광동제약, 체외진단기업 '프리시젼바이오' 170억에 인수 아이센스 보유 지분 전량 및 구주 인수, 진단 역량 확보 '신사업' 진출 차원
임정요 기자공개 2024-07-02 17:19:13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2일 17: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광동제약이 체외 진단기업을 인수한다. 대상은 프리시젼바이오로 170억원을 베팅했다. 작년 말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이어 진단 사업까지 외연을 확장하며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이센스는 같은날 열린 이사회를 통해 만장일치로 광동제약에 프리시젼바이오 지분 28.26%를 넘기는 안건을 의결했다. 세부적으로 아이센스가 보유하고 있던 보통주 327만5630주 전량이 대상이다.
주당 매각가는 4900원으로 전체 딜 규모는 160억원이다. 양수도 거래는 오는 10월 2일 완료된다.
이외 광동제약은 프리시젼바이오의 구주까지 인수하며 추가 10억원을 베팅했다. 이에 따라 광동제약이 확보하게 되는 프리시젼바이오 지분은 총 29.7%다.
![](https://image.thebell.co.kr/news/photo/2024/07/02/20240702174424168.png)
아이센스는 작년부터 프리시젼바이오 보유지분 및 경영권 일체에 대한 매각을 추진해왔다. 신규 주력사업에 대한 역량 강화를 위해 유동성 확보가 필요했다.
신사업 역량을 갖추기 위해 고민하던 광동제약이 원매자로 나서면서 딜이 성사됐다. 특히 광동제약은 작년 12월 비엘헬스케어를 인수한데 이어 적극적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건기식 회사인 비엘헬스케어는 현재 광동헬스바이오로 사명을 바꿨다.
건기식에 이어 진단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로 확보한다는 점에 관심이 몰린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임상진단 솔루션과 체외진단 기기 및 시약 등을 만드는 코스닥 상장사다. 아이센스가 2015년 자회사 나노디텍과 테라웨이브를 통합해 설립했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의료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중소형 검사기와 카트리지를 생산판매한다. 즉각적으로 검체를 투입해 빠른 시간 내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프리시젼바이오의 미국 자회사 나노디텍은 미국 FDA의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위한 510(k) 가이드라인 승인을 받기도 했다. 이는 의료기기에 대한 FDA의 포괄적인 인허가 제도이며 나노디텍 제품은 510(k)를 거쳐 미국 정식승인을 받은 스무 번째 진단키트로 꼽힌다.
이번 딜에 대해 광동제약 관계자는 "사업포트폴리오 확장 개념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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