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로 나왔던 '에이펫', 투자유치로 선회 오다스톤인베, 100억 베팅 추진…LP 마케팅 진행 중
임효정 기자공개 2024-08-05 08:12:14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2일 14: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년전부터 인수·합병(M&A)시장에서 새 주인 찾기에 나선 에이펫이 매각에서 투자유치로 전략을 선회했다. 투자를 단행하는 재무적투자자(FI)는 오다스톤인베스트먼트로, 현재 에이펫에 100억원을 투자하기 위한 펀드레이징을 진행 중이다.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이펫이 투자유치를 진행 중이다. 유력 투자사는 오다스톤인베스트먼트다. 오다스톤인베스트먼트는 1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해 에이펫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출자기관(LP)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 중으로 파악된다.
에이펫은 당초 2022년 하반기께 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당시 삼일PwC가 주관 업무를 맡아 매각 작업을 추진했다. 복수의 원매자들이 에이펫에 관심을 가지고 인수를 검토해왔다.
하지만 인수가에 대한 눈높이가 맞춰지지 않으면서 딜은 원점에서 다시 진행됐다. 매각뿐만 아니라 투자유치까지 옵션을 확대해 시장에서 투자자를 찾았다. 그러던 중 오다스톤인베스트먼트가 에이펫의 투자를 결정하고 펀드레이징에 돌입한 상태다.
오다스톤인베스트먼트는 2015년 설립된 벤처캐피탈로, 엠케이벤처스에서 2022년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2022년부터 김재학 대표가 이끌어 왔으며, 올해부터 신동헌 대표와 공동 대표 체제를 이루고 있는 상태다.
2001년 설립된 에이펫은 반도체 세정·건조 장비(Wet Station)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건조기에서 세정장비로 영역을 확대해왔다. 지난해 말 기준 에이펫의 최대주주는 김덕호 대표로, 35.9%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 외에도 FI와 SI가 각각 20%대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다.
에이펫은 세정·건조 장비 시장에 진출하면서 2018년부터 연 50%가 넘는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반도체 개별로 세정·건조가 가능한 장비(Single)로 사업영역을 확대 중이다.
다만 지난해 실적은 급격히 축소됐다. 에이펫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52억원과 33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900억원대 매출액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실적 하락 폭은 컸다. 지난해 기록한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53억원으로, 전년(137억원) 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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