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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icy Radar]국내 주요기업 참전한 최대 유전체 정부사업, 23일 결론15만건 한국인 유전체 분석 사업, 마크로젠-인바이츠 컨소 등 협업 눈길

김형석 기자공개 2024-10-22 14:14:49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2일 09: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부가 이르면 23일 국내 최대 유전체 솔루션 사업을 이끌 파트너사를 선정한다. 국내 유전체 시장 규모의 10%에 달하는 6000억원대 사업인 만큼 마크로젠과 인바이츠생태계, 테라젠이텍스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대거 참전한다.

올해부터 유전체 검사 규제를 완화하며 치열해진 시장에 관련 기업들이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정부 수주전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6000억 달하는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 22일 경쟁 PT

정부는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을 위한 '유전체와 전사체 데이터 생산 및 기초분석' 과제 사업자 선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2일 오후 수주전에 뛰어든 기업들을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한 뒤 이르면 23일 사업자를 선정한다. 최종사업자는 조달청 나라장터에 공지된다.

정부는 2028년까지 6065억원을 투입해 한국인 77만2000명의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하는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이 주도한다. 한국인이 취약한 질병을 사전예측하고 진단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번 수주전은 14만5952건의 인간 전장유전체 데이터와 2800건의 전사체(mRNA) 데이터를 생산해 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에 이관하는 과제다. 여기에 투입되는 사업비는 총 513억원이다.

◇유전자 검사 규제 완화, 경쟁우위 점할 절호의 찬스

이번 사업은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또 국내 유전체 솔루션 시장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다. 국내 유전체 분석 서비스 시장 규모가 5000억원 수준인 것을 고려할 때 이번 과제는 전체 시장의 약 10%에 이르는 대형 사업이다.

따라서 이번 수주전에 국내 내로라하는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마크로젠과 CG인바이츠가 컨소시엄을 맺은 것을 비롯해 테라젠이텍스, 디엔에이링크, 랩지노믹스 등 굵직한 기업들이 모두 참여한다.

초대형 사업인 만큼 업계의 반응도 뜨겁다. 마크로젠과 테라젠이텍스를 비롯해 디엔에이링크, 랩지노믹스, CG인바이츠 등 대형 유전체 분석 서비스 업체들이 잇따라 사업 수주를 타진했고 이 중 상당 기업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번 사업과 더불어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서 국내 유전체 분석 사업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앞서 정부는 올해부터 국내 소비자 직접 의뢰(DTC) 유전자 검사에 대한 주요 규제들이 대폭 완화했다.

DTC 유전자 검사는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소비자가 직접 인증 대상 기업에서 유전자 검사를 받는 서비스다. 소비자들이 가정으로 검사 도구를 배송받아 체액 등을 채취해 보내면 유전자 분석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국내 DTC 유전자 검사 기업은 랩지노믹스, 마크로젠, 엔젠바이오, 제노플랜코리아, 클리노믹스, 테라젠바이오, 지니너스, 인바이츠바이오코아, 메디젠휴먼케어, 엘에이에스 등 10곳이다.

업계 관계자는 "DTC 유전자 검사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다양한 사업자들이 유전체 분석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번 사업 수주로 대규모 데이터 확보를 통해 관련 사업 경쟁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수주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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