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린컴퍼니 인수 우협에 'CVC캐피탈' 낙점 8000억 밸류 거론, 상세 실사 본격 돌입
임효정 기자/ 감병근 기자공개 2024-12-17 16:15:46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7일 10: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칼립스캐피탈과 메리츠증권이 서린컴퍼니 매각을 추진 중인 가운데 영국계 PEF 운용사 CVC캐피탈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상세 실사에 돌입한 이후 최종 본계약을 체결하는 게 목표다.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린컴퍼니 매각 측과 주관사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서린컴퍼니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CVC캐피탈을 낙점했다.
주관사인 BofA는 앞서 10월께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예비입찰을 마감한 결과 6~8곳의 원매자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외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예비입찰 이후 서린컴퍼니 인수전은 2파전이 유력했다. 구다이글로벌이 컴퍼니케이와 컨소시엄을 이뤄 서린컴퍼니 인수전에 참여했다. 결과적으로 CVC캐피탈이 우선협상권을 확보했다. 서린컴퍼니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 주 무대를 확대할 계획인 만큼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현재 서린컴퍼니는 북미, 유럽, 아시아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CVC캐피탈은 가격 측면에서 구다이글로벌 컨소시엄보다 우위에 선 것으로 파악된다. CVC캐피탈이 제안한 서린컴퍼니 밸류에이션은 8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진다.
2017년 설립된 서린컴퍼니는 이영학, 정서린 대표가 공동으로 창업한 화장품 제조사다. 서린컴퍼니가 운영하는 브랜드명은 라운드랩(ROUND LAB)으로 '1025 독도' 제품을 시작으로 출시 초기부터 인기를 끄는 데 성공했다. 이에 2년 만에 올리브영에 입점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지난해 군 납품업체로 선정되면서 판매채널도 다변화됐다.
지난해 서린컴퍼니는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작년 매출액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각각 1156억원 557억원에 달했다. 약 100% 매출 성장률과 50%대 EBITDA 마진율 등 기록적인 성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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