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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포스코기술투자, 에이피알 회수 잭팟…500억 펀딩 시동‘수산화리튬 제품 국산화 주역’ 이경섭 신임 사장 합류…신재생 투자 확대 전망

이채원 기자공개 2025-01-06 09:01:54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3일 14: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기술투자가 지난해 에이피알을 성공적으로 엑시트하며 우수한 회수 실적을 자랑했다. 지난해 500억원 규모 포스코CVC스케일업펀드1호를 결성해 운용자산(AUM)을 키운 포스코기술투자는 올해도 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어 포스코그룹 산하 CVC 입지를 공고히할 계획이다.

3일 더벨이 국내 64개 벤처캐피탈(VC)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4년 벤처캐피탈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포스코기술투자의 2024년 벤처펀드와 사모펀드(PEF)를 합산한 AUM은 842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7560억원)에 비해 1000억원 가까이 늘었다. 하우스는 지난해 500억원 규모 포스코CVC스케일업펀드1호를 결성했다. 2023년 말 결성한 500억원 규모 기술혁신전문 에너지 해외진출펀드는 2023년 리그테이블에 집계되지 않아 2024년 리그테이블에 반영됐다.

포스코기술투자는 지난해 에이피알 회수가 돋보였다. 하우스는 에이피알 구주를 매입하는데 활용한 프로젝트 펀드 피씨씨-비엠프로젝트투자조합2호를 청산했다. 2020년 이 펀드로 에이피알 구주를 사들였고 76.4%에 달하는 내부수익률(IRR)을 기록하며 청산했다.


하우스의 에이피알 투자는 프로젝트펀드에 그치지 않았다. 피씨씨-코나제1호미래환경산업펀드, 하이브리드ESG세컨더리펀드제1호를 통해서도 에이피알에 투자했다. 피씨씨-코나제1호미래환경산업펀드에서 보유한 에이피알 지분을 엑시트하며 6.77배 멀티플, 182% IRR을 기록했다. 하이브리드ESG세컨더리펀드제1호로는 5.94배 멀티플, 168% IRR을 내며 우수한 에이피알 회수 실적을 자랑했다.

포스코기술투자는 이외에도 포스코여성전문투자조합으로 투자한 프롬바이오 회수를 진행했고 8.64배 멀티플, IRR 53.23%를 기록했다. 프롬바이오는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으로 2021년 9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스킨케어 브랜드 스킨1004와 화장품 유통 플랫폼 등을 보유한 크레이버코퍼레이션(Craver) 회수도 단행했다. 하우스는 POSCO-IDV 성장사다리IP펀드, 성장사다리포스코K-Growth글로벌펀드를 통해 투자한 크레이버코퍼레이션 지분을 팔아 3.38배 멀티플, 22.97% 내부수익률을 달성했다.

포스코기술투자는 지난해 투자도 확대했다. 1년 간 889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2023년(694억원)보다 195억원 많은 수치다. 2023년 말부터 1000억원 규모 펀드레이징에 성공하면서 드라이파우더 규모 역시 늘었다. 포스코기술투자의 지난해 드라이파우더는 1659억원이다. 2023년(1530억원)보다 불었고 전체 투자여력 순위도 27위에서 24위로 3계단 올랐다.

하우스는 올해 500억원 펀드레이징에 시동을 건다. 포스코기술투자 관계자는 “다양한 출자사업에 도전해 포스코그룹과 사업협력이 가능한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 첨단 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올해도 조성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올해 이경섭 전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사장이 새로운 수장으로 자리하게 됐다는 점도 기대 요소다. 하우스는 이 사장의 전문성을 필두로 포스코그룹의 미래 비전에 발맞춘 친환경, 신재생 전문 투자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이 사장은 리튬광석 기반 수산화리튬 제품 국산화를 이끈 주역으로 꼽힌다.

포스코기술투자는 지난해 5월 500억원 규모 포스코CVC스케일업펀드1호를 결성했다. 펀드에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포스코기술투자가 자금을 넣었다. 2023년 포스코그룹 산하 지주사형 CVC로 전환함에 따라 모기업에 도움이 되는 스타트업을 발굴한다는 목적을 가진다.

2023년 말에는 500억원 규모 기술혁신전문 에너지 해외진출펀드를 결성했다. 포스코기술투자가 300억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200억원을 출자했다. 이 펀드로는 포스코와 기술 협업할 수 있는 곳에 투자하며 기업 성장과 해외 진출까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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