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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2025년 ESG보고서' 신뢰도 높인다 임직원·고객 등 이해관계자 설문…폭넓은 의견 청취, ESG 현황 객관화

고설봉 기자공개 2025-01-21 16:15:35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7일 16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항공이 2025년 ESG보고서 발간을 위해 각계각층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내외부 여러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대한항공 ESG경영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받고 있다. 각 항목별로 나눠 질문을 하는 가운데 올해는 사회적 책임에 대한 여론 파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17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ESG 사무국은 지난 16일부터 ‘2025년 ESG 보고서’ 제작을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 중이다. ‘대한항공 ESG경영’ 실태와 관련해 총 39개 설문 항목을 만들어 대한항공 구성원 및 외부 고객과 이해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 ESG 사무국은 “대한항공 이해관계자의 관심 이슈를 파악해 ‘2025년 ESG 보고서’의 주요 보고이슈로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SG 보고서는 기업의 경제적 성과와 ESG경영 성과(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이해관계자와 투명하게 소통하고자 매년 발간하는 보고서다. 기업의 ESG 정보 공개에 대한 소비자와 투자자들의 요구가 커지면서 매년 보고서를 발간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대한항공은 2006년 ‘지속가능성 보고서’란 이름으로 첫 보고서를 냈다. 2021년 현재의 ESG 보고서로 명칭을 변경했다. 현재까지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특히 올해 공시제도가 강화되면서 ESG 보고서 발간 의무도 더 무거워진다. 자산 2조원 이상의 코스피 상장 기업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2030년부터는 모든 코스피 상장사들이 공시의무가 대상이된다.


대한항공의 ESG 보고서 설문은 총 두개의 파트로 구성돼 있다. ‘PART 1. ESG경영 인식 조사’와 ‘PART 2. ESG경영 이슈’로 구분돼 있다. 개별 질문은 총 39개로 구성돼 있고 총 10페이지 분량이다.

파트1은 1번부터 3번 문항까지다. 우선 이해관계자의 유형을 분류하고 ESG 개념의이해 정도를 파악하는 질문으로 구성됐다. 대한항공이 대분류한 이해관계자는 △고객/소비자 △주주 및 투자자 △임직원 △협력회사 △정부 △지자체 △학계, 시민단체(NGO), 언론, 지역사회 △기타 등이다.

파트2는 총 8페이지에 걸쳐 ESG경영 이슈에 대한 세부 질문들로 구성됐다. ESG 항목 가운데 환경(Environmental)에 두개 페이지, 사회(Social)에 네개 페이지, 지배구조(Governance]) 한 페이지를 할애했다. 마지막 한 페이지는 설문자가 자율로 서술하도록 했다.

환경에 대한 질문은 4번부터 13번 문항까지 구성됐다. 환경적 영향이란 기업의 경영활동이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으로 탄소배출, 자원고갈, 생태계 파괴 등이다. 대한항공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으로 나눠 질문을 구성했다.

대한항공이 사업을 영위하면서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을 잘 또는 잘못 관리했을 때 어떤 영향을 일으키는 지를 5단계로 답변하도록 했다. 또 대한항공이 일으키는 영향이 환경·사회적으로, 비용 및 재무적으로 어느 정도인지 평가하도록 했다. 이어 대한항공이 받을 부작용에 대해서도 강도를 평가하도록 무항을 구성했다.

가장 많은 문항이 배치된 사회 항목은 총 네 페이지에 걸쳐 14번부터 33번 문항까지로 구성됐다. △사업장 안전 및 건강관리 △고객만족 노력 확대 △고객의 건강 및 안전 보호 △사회공헌활동 강화 등으로 항목을 나눴다. 사회적 영향은 기업의 경영활동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으로 노동권, 지역사회와의 관계 등이다.

세부 질문은 대한항공이 사업을 영위하면서 각 사회적 활동들을 잘 또는 잘못 수행했을 때 환경·사회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범위가 어느 정도인지를 측정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또 그 영향을 복구하기 위해 어느정도 노력이 필요할 것인지를 묻는다. 이어 발생하는 비용과 재무적인 부작용 발생 여부도 응답자가 측정하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지배구조 항목은 질문이 비교적 간단하다. △지배구조의 투명성 및 전문성 강화를 단일 주제로 대한항공이 사업을 영위하면서 지배구조의 투명성 및 전문성을 잘 또는 잘못 관리했을 때 환경·사회적으로 어느 정도의 영향을 줄 것인지 측정하도록 했다.

또 지배구조의 투명성 및 전문성을 잘못 수행했을 때 환경·사회적으로 영향을 복구하기 위해 어느정도 노력이 필요할 것인지 추정하도록 하고 있다. 이어 비용과 재무적인 부작용 정도로 파악하도록 했다.

마지막 페이지는 39번 단일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대한항공은 자사의 ESG 경영현황에 대한 응답자의 자유로운 평가를 서술하도록 항목을 구성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해 특별하게 주제를 정하는건 없고, 전년과 비슷한 흐름으로 작성될 것”이라며 “5월말 보고서 출간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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