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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Radar]방폐기금, 올해도 사모펀드 출자 나선다 '상반기 유력'PEF 운용사들 관심, 출자규모 '관심'

윤준영 기자공개 2025-01-31 08:21:05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4일 07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이하 방폐기금)이 올해도 블라인드 사모펀드 운용사(PEF) 선정 사업에 나설 전망이다. 작년 첫 블라인드 PEF 출자사업을 진행한 데 이어 올해도 비슷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방폐기금은 올해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을 맡길 PEF 운용사를 물색하기 위한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작년과 비슷한 1000억원 규모이거나 이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오는 3월부터 해당 작업을 준비할 것으로 점쳐진다.

방폐기금은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2009년에 조성된 기금이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기금을 위탁 관리하고 있으며 3년 단위로 위탁 운용사를 선정해 자금을 맡긴다. 작년 말 기준 방폐기금 전체 운용규모는 약 4조원이고, 신한자산운용 위탁운용 규모는 약 2조4000억원 정도다.

현재 신한자산운용이 위탁 운용사로서 자금 운용을 담당하고 있다. 작년 첫 시행한 블라인드 PEF 선정사업 역시 신한자산운용이 실무를 맡아 진행했다. 당시 국내 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IMM프라이빗에쿼티, 맥쿼리자산운용 등이 선정됐다.

작년 출자사업에서는 펀드 결성 총액의 30% 이상을 타 기관출자자(LP)로부터 출자 확약을 받아야 한다는 조건이 달려 있었다. 이에 앵커 LP를 확보한 중대형사 위주로 참여가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방폐기금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사모펀드 출자사업에 나서면서 국내 PEF 운용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방폐기금처럼 매년 출자에 나서는 기관이 흔치 않은 데다, 운용사 입장에서는 향후 코인베스트먼트(공동 투자)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다.

코인베스트먼트는 통상 블라인드펀드에서 최소 출자비율을 넘어서는 투자가 진행될 경우 LP들에 추가적으로 투자를 요청할 때 활용된다. 이 경우 PEF 운용사로서는 빠르게 LP를 모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딜 종결성이 높아진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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