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NDR' 채비 SK엔무브, 상반기 예심 청구 '정조준' 공모구조 막바지 조율…7년만에 투자자 대면 전망
윤진현 기자공개 2025-02-11 08:00:48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7일 10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엔무브(옛 SK루브리컨츠)가 올 상반기 내 IPO(기업공개) 심사 청구를 목표로 채비에 돌입했다. 재무적 투자자(FI)와 약속한 상장 시한이 오는 2026년인 만큼 속도를 내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SK엔무브의 상장 시도는 이번이 네 번째다. 2018년 마지막 공모 이후 7년여 만에 다시금 투자자 앞에 선다. IPO의 사전 작업으로 여겨지는 해외 NDR(Non-Deal Roadshow)도 준비 중이다. IR 과정을 마친 후 예심 청구에 나서는 수순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예심 청구 목표…'2026년' 상장 기한 임박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엔무브는 올 상반기 내 거래소에 예비 심사를 청구하기 위해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SK엔무브는 기존 주주들과 공모 구조, 밸류에이션 등을 조율하고 있다.
재무적 투자자(FI)와 약정한 상장 시한이 오는 2026년인 만큼 속도를 내야 할 필요성이 컸다. SK엔무브는 지난 2021년 IMM프라이빗에쿼티파트너스에 주식 1600만주(약 1조2000억원)를 매각했다. IMM PE는 당시 SK엔무브가 5년 안에 상장을 마치는 약정을 요구했다.
SK엔무브의 IPO 시도는 이번이 네 번째다. 2012년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가, 이듬해 계획을 접었다. 2015년엔 예비심사까지 청구했지만 심사 도중 철회했다. 2018년 역시 고평가 논란에 부딪혀 고배를 마셨다. 약 7년 만에 IPO 공모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시장 친화적인 공모 구조로 투자자들에게 접근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여겨진다. 기존 FI의 엑시트를 목적으로 구주매출은 필수요건으로 전망된다. 현 시점 기준 SK엔무브의 지분 30%(1200만주)를 보유한 2대 주주, IMM PE의 엑시트에 초점이 맞춰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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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사수생, NDR 시작으로 기관 IR '박차'
그럼에도 매력적인 에쿼티스토리와 밸류에이션 합리성을 갖춰야만 공모주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앞서 세 차례의 공모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기업에 대해 이미 파악한 상태여서다. 밸류가 다소 높다는 평가를 받았기에 상장 난이도가 높다고 여겨진다.
IB 업계 관계자는 "2018년 마지막 공모 시도 이후 오랜만에 상장을 시도하는 만큼 시장 친화적인 전략을 제시하는 게 중요하다고도 여겨진다"며 "상장 시한을 고려해 연내 상장 역시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물론 지난 7년여간 SK엔무브의 외형이 성장한 것도 사실이다.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 안팎일 정도로 막강한 현금 창출력을 보유했다. 윤활기유와 윤활유 제조 비즈니스가 성숙기에 접어든 것도 사실이지만, 조단위 밸류로 상장할 가능성이 높은 빅딜이다.
상황이 이렇자 SK엔무브는 IR 과정을 비롯해 투자자 설득 과정에도 힘을 실을 계획이다. 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하기 전에 해외 NDR 절차를 밟고자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오랜만에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면하는 만큼 IR 과정에도 힘을 실을 계획"이라며 "예비심사 청구 전 해외 NDR 절차를 시작으로 투자자 미팅 과정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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