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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 Watch]공모채 경쟁서 완판금리 하향 곡선…GS에너지 두각신세계·LG유플 제치고 GS에너지 발행금리 최저치 예고

윤진현 기자공개 2025-02-11 07:59:56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7일 13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초부터 공모채 이슈어들의 조달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풍부한 자금이 몰리며 이슈어들의 발행 금리 수준도 점차 낮아지는 현상이 관측된다. 이런 가운데 GS에너지가 우량 이슈어를 제치고 올해 최저치 수준의 발행금리(절대금리)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해진다.

◇1.1조 수요 모은 GS에너지, 올해 절대금리 최저치 '전망'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에너지는 최근 공모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조1450억원의 수요를 확인했다. 결국 GS에너지는 전일(6일) 최대한도로 증액하는 안을 확정했다. 3년물과 5년물을 각각 2200억원, 800억원씩 발행할 계획이다. 당초 모집액은 3년물 1000억원, 5년물 500억원으로 제시했다.

증액 발행으로 인해 가산금리도 소폭 높아졌다. 개별 민평금리 대비 3년물 마이너스(-) 5bp, 5년물 -4bp 수준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서는 모집액 기준 -10~-5bp의 가산금리를 확인한 바 있다. 5bp 정도를 프리미엄으로 제시한 모습이다.

향후 GS에너지의 발행금리(절대금리)는 3년물 2.934%, 5년물 3.006%로 전망된다. 수요예측일 1영업일 전인 4일 기준 개별 민평금리에 증액 발행 기준 가산금리를 적용한 수치에 해당한다.

이 금리 수준이 발행일까지 유지될 경우 올해 공모채 절대금리 중 최저치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현시점 기준 공모채 발행금리 최저치는 트랜치별로 3년물 신세계(2.939%), 5년물 LG유플러스(3.006%)로 분석된다.

GS에너지와 마찬가지로 AA급 이슈어들이 저금리 조달에 한창인 모습이다. 연초부터 이슈어들의 공모채 조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더 나은 조건으로 발행을 마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이슈어들의 발행 금리가 약 1bp씩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인 점에서도 이 특징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저비용 조달 경쟁 '격화'…AAA부터 BBB급까지 연이어 '등장'

투자자들은 GS에너지가 액화천연가스(LNG)와 수소 에너지 자원을 확보해 에너지 분야 경쟁력이 강화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속적인 투자 지출에도 불구하고 보유 자산 매각과 수익 기반을 확대하는 등 재무부담을 통제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점을 얻었다.

IB 업계 관계자는 "GS에너지의 안정적인 신인도에 1조원을 훌쩍 웃도는 자금이 모인 모습"이라며 "투자 지출이 큼에도 불구하고 재무부담을 통제하고 있는 점에 투자자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고 밝혔다.

당분간 회사채 시장은 우량 이슈어들로 붐빌 전망이다. AAA급 SK텔레콤은 물론 AA급 현대트랜시스, 코리아에너지터미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호텔롯데 등이 2월 내 발행을 준비 중이다.

게다가 하이일드 채권도 도전장을 냈다. 한화오션(BBB+), AJ네트웍스(BBB+), 이랜드월드(BBB0) 등이 공모채 발행 채비에 나섰다. 금리 조정기에 이들 기업의 저금리 조달 경쟁은 보다 심화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연초부터 공모채 시장이 이슈어들로 붐비고 있는 가운데 이들 기업의 저비용 조달을 위한 눈치싸움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이달 말까진 이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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