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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M캐피탈, 새마을금고와 시너지 통한 성장 나선다"[금융 人사이드]안정식 M캐피탈 대표 "대주주 변경 이후 빠른 턴어라운드 확신"

김경찬 기자공개 2025-02-20 12:50:06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8일 11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속성장 가능한 기반을 확보하고자 내실 확보를 강조해 왔다. 그러나 최근 지배구조 불확실성에 따른 유동성 위기 등으로 녹록지 않은 영업환경이 지속됐다. M캐피탈이 위기를 극복한 저력이 있는 기업인 만큼 대주주 변경 이후에도 빠른 턴어라운드를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

안정식 M캐피탈 대표이사(사진)가 M캐피탈 본사에서 더벨과 만나 지난 4년간의 소회와 향후 기대감을 밝혔다. M캐피탈은 대주주 변경을 앞두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이달 중 완전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업계 최연소 대표로 부임, 새마을금고 편입 염두 사업 재편

안정식 대표는 재무, 기업금융, 리테일을 두루 거친 재무전문가로 평가된다. 안 대표는 아주캐피탈(현 우리금융캐피탈) 출신으로 재무기획본부장과 기업금융본부장, 커머셜금융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M캐피탈 대표로는 2020년 12월에 부임했으며 당시 업계 최연소 타이틀을 달았다.


안정식 대표는 2020년 대주주 변경 이후 새마을금고의 계열 편입을 염두에 두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안 대표는 "산업금융과 리테일금융, 기업·투자금융을 2대 3대 5 비중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며 "이를 통해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M캐피탈은 전통적으로 산업금융 시장의 강자로서 노하우와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 시장의 규모가 한정돼 있으며 조선·자동차·건설 등 전방산업의 영향을 받고 있다. 이에 안정식 대표는 사업자담보대출과 신차리스 등 리테일 부문을 확대하며 사업영역 다각화를 추진했다. 안 대표는 "소액 다건의 담보부금융을 통해 자산을 빌딩하며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구축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기업·투자금융은 국내 수위의 역량을 보유한 새마을금고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확대했다. 안정식 대표는 "투자 영업조직을 1개에서 2개로 늘리고 기업·투자금융 전문 심사인력 충원과 심사조직 신설을 통해 역량을 지속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M캐피탈은 2022년에 총자산이 4조원을 돌파하는 등 창립 이후 최대 실적을 시현할 수 있었다.

◇복합적 유동성 위기 국면 앞서 내실 확보 추진

안정식 대표는 부임 이후 리스크관리 시스템 개선, 내부통제 강화 등을 통한 내실 확보를 강조해 왔다. 안 대표는 "회사가 빠른 성장할 경우 동반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극복하며 지속성장 가능한 기반을 확보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4년이라는 시간은 녹록지 않았다. 안정식 대표는 "M캐피탈에 합류한 2021년은 코로나로 인한 영업활동의 제약으로 시작됐다"며 "이후 금리 인상과 레고랜드발 자금시장 위축, 부동산PF 부실로 인한 업권의 건전성 이슈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특히 레고랜드 사태 이후 유동성 위기로 어려움을 겪었다. 영업을 축소할 수밖에 없어 일 단위로 자금수지를 점검하며 건전성과 유동성 우선순위에 따른 신규 영업을 전개했다. 안정식 대표는 "유동성 개선TF 운영 등을 통해 IB자산과 사업자담보대출, 장기렌터카 자산을 담보로 유동화 차입에 나서며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경기 하락에 따른 리스크관리 프로세스 고도화 작업도 지속했다. 안정식 대표는 "지난해 PF 자산관리 TF를 신설해 다양한 회수채널을 모색하는 등 사업장별 정밀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의 부동산PF 연착륙 방안으로 충당금 적립 규모도 확대해 오고 있다. 안 대표는 "부동산PF 가이드라인과 익스포저 한도도 신설하는 등 건전성 리스크 확대에 적극 대응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에는 지배구조 불확실성에 따른 자금조달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안정식 대표는 "변화와 혁신을 통한 내실 기반의 성장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믿어왔다"며 "위기를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로 여기고 임직원의 역량 강화와 프로세스 개선으로 헤쳐나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M캐피탈이 제한적인 영업환경에서 기업가치의 훼손을 최소화하고 내실을 다졌다는 평가가 따른다.

◇이달중 새마을금고 계열 편입 예정

올해 M캐피탈은 새로운 대주주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새마을금고는 M캐피탈 본사에 인수 TF팀을 꾸려 인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도 별도 신설하며 대표이사 후보 공개 모집에도 나섰다. 안정식 대표는 다음달 임기 만료를 앞둔 상태다.

안정식 대표는 "M캐피탈은 효성캐피탈 시절부터 유동성과 건전성 위기를 극복해 왔던 DNA가 있는 조직"이라며 "강화된 위기극복 역량을 기반으로 이번 대주주 변경 이후에도 빠른 턴어라운드를 이룰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대표는 "앞으로 새로운 대주주와의 시너지를 통해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많은 지켜봐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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