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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양그린파워, 올해 실적 개선 드라이브 건다 수익성 낮은 수주 소진, 부채비율 여전히 70%대 '안정적'

안정문 기자공개 2025-03-10 08:09:13

이 기사는 2025년 03월 07일 10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양그린파워가 실적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올해는 수익성도 개선하면서 적자를 탈출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금양그린파워는 적자탈출에 그치지 않고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금양그린파워는 지난해 매출 2432억원, 영업손실 170억원, 순손실 123억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지난달 28일 공시했다. 금양그린파워는 "종료된 프로젝트의 인건비와 자재비 등 원가 상승에 따른 손실 발생"이라며 "신재생에너지사업의 개발비 증가도 손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금양그린파워는 지난해 적자를 기록하긴 했지만 재무건전성은 크게 훼손되지 않았다. 부채는 769억원에서 693억원으로 오히려 줄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74.6%을 기록했다. 2023년 71.4%에서 3.2%p,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여전히 재무건전성의 판단하는 잣대로 쓰이는 200%보다는 훨씬 낮다.

올해 대략적인 매출 목표치는 2700억원 안팎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최근 발표된 지난해 잠정실적보다 약 11% 정도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수익성이 부진하긴 했지만 매출 자체는 2022년 2306억원, 2023년 2389억원, 2024년 2432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그러나 매출 증가율이 2023년 3.6%, 2024년 1.8%로 한자릿수에 머물렀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공격적으로 실적목표를 설정한 것으로 평가된다.

금양그린파워는 매출 확대와 별도로 올해 영업이익 목표를 200억원 안팎으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양그린파워의 역대 최대 영업이익은 2021년 기록한 118억원이다. 금양그린파워는 지난해 적자를 기록하긴 했지만 매출성장세를 유지했다. 게다가 작년 수익성이 좋지 못했던 수주물량을 털어낸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와 올해 초 금양그린파워는 실적개선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달 28일에는 경상정비 분야를 원자력, 화력으로 확장하기 위해 진행한 지아이피에스 흡수합병 작업이 마무리됐다. 뿐만 아니라 작년 9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연료전지사업 추진과 관련해 전문설계업 1종을 신규로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해당 주총에서는 사채발행한도를 10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늘리는 안건도 처리되면서 조달 여력을 확대했다.

수주잔고도 늘렸다. 지난해 금양그린파워는 플랜트 1779억원, 신재생에너지 1788억원, 경상정비 997억원으로 총 4564억원 누적 신규수주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이 2400억원대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누적수주잔고는 2023년 1424억원보다 2000억원 정도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매출 비중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양그린파워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 매출 비중을 60%로 늘리겠다는 장기 목표는 유효하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소폭 비중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수주를 하려는 발주가 몇건 있다"며 "여기에 더해 추진하고 있는 개발사업도 상반기 안에는 허가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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