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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XYZ, 로보틱스 빌딩 구축 속도…10대 로봇 공급SBA 스마트로봇존 사업 선정…황성재 대표 "AI 관제 시스템 접목"

이영아 기자공개 2025-03-20 08:22:10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8일 12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로보틱스 스타트업 엑스와이지(XYZ)가 서울경제진흥원(SBA) 사업 수주를 바탕으로 로봇친화 빌딩 구축에 나섰다. 안내로봇, 청소로봇, 조리로봇을 공급해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빌딩을 구축하는 것이 골자이다.

18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XYZ는 SBA 스마트로봇존 지원사업 수주를 바탕으로 성수CF타워를 로보틱스 빌딩으로 만드는 작업에 착수했다. 황성재 XYZ 대표는 "내년 9월까지 총 10대 로봇을 공급해 로보틱스 빌딩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사업은 총 11억원가량 지원금을 바탕으로 서울시 지식산업센터를 로봇친화 빌딩으로 만드는 것이 골자이다. XYZ는 자체 개발한 로봇 솔루션을 바탕으로 안내로봇, 식음료 조리 로봇, 청소로봇, 자율주행 로봇 등을 건물 전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황 대표는 "예컨대 로봇이 커피를 내리면 자율주행 로봇이 배달해주는 풍경이 연출될 수 있다"면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CCTV 관제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로봇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XYZ는 성수CF타워 7층으로 오피스 이전도 마무리했다. 건물 1층에 무인 로봇카페 '라운지엑스'도 오픈했다.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하면 로봇 바리스타(바리스)가 직접 음료를 제조한다. 동시에 자율주행 로봇이 간식을 배달한다.

XYZ는 지난 2019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다양한 협동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바리스타 로봇 '바리스'이다. 전문가의 손목 각도와 높이, 드립 속도까지 정밀하게 계산된 드립 모션을 구사해 일정하게 커피를 내려준다. 최근에는 자율주행 로봇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자율주행 배달로봇 '스토리지'를 개발했다.

로봇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개발하고 있다. 건물 속 모든 로봇과 스마트 장비를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스마트관제 시스템도 개발했다. 전원과 위치, 배터리 상태, 작동 현황 등 각 기기의 기능과 관련된 실시간 상태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한다.

모험자본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XYZ는 시리즈A 라운드까지 진행하며 누적 145억원 투자금을 유치했다. 주요 투자자는 마그나인베스트먼트와 한국투자파트너스,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 빌랑스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휴맥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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