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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CJ푸드빌, 중국 합작법인 효자노릇 '톡톡'2022년 자본배당, 지난해 지분법 이익 41억원 인식

변세영 기자공개 2025-04-07 07:59:07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3일 08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푸드빌 중국사업이 빛을 발하고 있다. CJ푸드빌은 과거 중국 현지에 다수 법인을 설립하며 직접 운영 방식으로 비즈니스를 영위해 왔는데, 적자 누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자 합작법인으로 전환한 바 있다. 해당 합작법인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리면서 CJ푸드빌 지분법이익에 효자로 작용했다.

3일 CJ푸드빌에 따르면 지난해 뚜레쥬르 중국사업을 영위하는 비앤씨 크래프트(B&C Craft (Cayman), Limited)의 매출액은 1680억원, 영업이익 17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30.4%, 영업이익은 27% 늘었다.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2020년 451억원, 2021년 676억원을 기록하다가 2023년 엔데믹을 기점으로 1288억원으로 크게 뛰었다. 2023년 매출 증가율만 70%에 육박한다. 지난해에도 30%를 상회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수익성도 향상되고 있다. 2021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후 역성장 없이 꾸준하게 매년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중국 내 뚜레쥬르 매장 수는 250여 개로 집계된다.

비앤씨 크래프트는 CJ푸드빌이 호센캐피탈과 합작해 만든 법인이다. 중국에서 뚜레쥬르 사업을 영위한다. CJ푸드빌은 2019년 중국 내 존재했던 베이징법인과 상하이법인 저장법인 등 3개를 통합해 비앤씨 크래프트에 운영권 등을 사실상 현물출자 방식으로 넘겨 지분 27.9%를 확보했다. 호센캐피탈은 800억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하며 지분 72.1%를 확보해 합작법인을 완성했다.



현재 CJ푸드빌은 비앤씨 크래프트로부터 중국 뚜레쥬르에 대한 로열티를 받는 구조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계열사 SCK컴퍼니가 한국에서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것과 유사한 방식이다. 계약기간은 오는 2039년까지다. CJ푸드빌은 중국 뚜레쥬르 브랜드 소유권을 비롯해 주요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까지 보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CJ푸드빌은 일찌감치 2005년 베이징에 뚜레쥬르 1호점을 오픈하면서 중국에 진출했다. 이어 2008년 베이징법인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이후 2010년 투썸플레이스, 2012년 빕스 매장 등을 열면서 확장에 나섰다.

이후 2013년에는 상하이법인, 2016년 광저우와 충칭법인을 연달아 설립했다. 다만 중국법인은 줄곧 적자에 시달리며 CJ푸드빌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CJ푸드빌이 현지 법인에서 손을 떼고 지분투자 형태로 변화를 주게 된 배경이다. 현재 CJ푸드빌은 나머지 충칭법인과 광저우법인을 모두 청산한 상태로 비앤씨 크래프트를 통해서만 중국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다.

고성장궤도를 달리는 비앤씨 크래프트는 지분법 손익 측면에서 CJ푸드빌에 톡톡히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지분법이익은 영업외수익으로 당기순이익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CJ푸드빌이 비앤씨 크래프트 지분법 손익으로 인식한 금액은 2023년 27억원, 2024년 41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에는 비앤씨 크래프트로부터 75억원 자본배당을 수취하기도 했다. 추후 추가적인 배당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중국 뚜레쥬르의 경우 B&C 크래프트(B&C Craft (Cayman), Limited)를 통해 JV 형태로 영위 중”이라면서 “중국에서 뚜레쥬르 직영점 및 가맹점 사업 운영과 베이커리 B2B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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