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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길원 하나은행 압구정PB센터장 "고객이 은행에 오면 즐거워야" 강길원 하나은행 압구정PB센터 지점장

윤동희 기자공개 2013-10-08 09:48:36

이 기사는 2013년 10월 04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은행은 장장 9개월 동안 압구정PB센터의 재개점을 기다렸다. 독립형 PB센터로 전환된 것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였지만 기존 자재를 드러내고 완전히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내기까지 이 만큼의 시간이 들었다.

물론 비용도 많이 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일층에 들어서면 탁 트인 공간이 여느 답답한 은행 전경과는 달라 색다른 느낌이다. 중앙에는 오색 빛을 띄는 지하로 통하는 계단이 있다. 지하로 내려가면 BIB(Branch-in-Branch) 형태로 하나대투증권이 입점해 있고, 은행권 최초로 '주방'과 잘 꾸며진 다(茶)실, 친목 공간 등이 있다. 평소에는 모든 공간이 열려있지만 고객이 원하면 각 공간마다 칸막이를 내려 사적인 모임을 가질 수도 있다.

압구정PB센터는 하나은행의 최신 거점 PB 점포 답게, 공을 쏟은 흔적이 역력하다. 그만큼 앞으로의 부담감도 커보였다. 하지만 강길원 하나은행 압구정PB센터 지점장(사진)을 만나보니 걱정보다는 기대가 커보였다. 만면에 미소가 가득한 것이 워밍업을 마치고 이제 달릴 일만 남았다는 인상이다.

하나은행강길원지점장
강 지점장은 "고객이 은행에 오면 즐거워야 한다"며 "금융 니즈를 해결할 뿐 아니라 고객이 은행에서 다양한 정보를 교환하는 등 사교의 장, 문화공간으로서의 은행이 되도록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강 지점장은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자산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물론 부가적인 혜택도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신뢰를 얻는 방법은 복합적이기 때문.

그렇다고 PB 개개인의 전문성 강화에 소홀한 건 아니다. 강 지점장은 PB 교육을 위해 본사에서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세미나 외에도 자산운용사 매니저를 직접 초대해 상품 설명을 듣기도 한다. PB는 매니저로부터 직접 운영철학을 듣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눈다. 펀드를 감으로 선택하지 않도록 도와 시장 오류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압구정 지역 특성에 맞게 PB를 배치한 것도 센터의 특징이다. 기업CEO, 자산관리 전문가, 연예인, 스포츠스타 전문PB, 투자상품 전문 PB 등 PB들의 비교우위 능력을 활용하고 PB간 협업을 통해 다양한 고객의 금융 니즈를 해결해 주는 게 강 지점장의 구상이다.

강 지점장은 "직원 개개인의 경쟁력이 PB센터의 경쟁력이므로 업무는 항상 즐겁게 임하도록 하고 있다"며 "나 또한 직원들의 장점을 발견하려고 노력하고 팀웍을 가장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 지점장은 앞으로의 투자 방향을 미국과 유럽으로 잡고 있다고 조언했다. 장기적으로 시장에는 큰 흔들림이 있겠지만 채권에서 주식으로의 자금이 이동하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는 설명이다. 미국과 유럽이 회복되고 있는 점도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미국과 유럽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글로벌 배당주펀드나 성장형 펀드에서 양호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거란 전망이다.

강 지점장은 "다만, 금융위기 이후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시장 상품도 대표 상품이 순식간에 바뀔 정도로 수익률 변화가 심하다"며 "PB센터의 경쟁력을 여기에서 찾을 수 있는데, 장기적으로 성과가 부진한 펀드나 시장을 따라가지 못하는 펀드를 새로운 대안상품으로 발빠르게 리밸런싱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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