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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위원장 출신 PB센터장 "수익이 최고의 선' [VVIP PB센터 분석]조현열 한국투자증권 삼성동PB 센터장

이상균 기자공개 2013-11-19 10:19:57

이 기사는 2013년 11월 15일 16: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현열 한국투자증권 삼성동PB 센터장(상무·사진)은 노조위원장 출신이다. 1989년 한국투자증권의 전신인 동원증권에 입사한 뒤 본사에서 근무한 것은 1994년부터 1998년까지 단 4년간이었다. 이 기간 동안 조 센터장은 노조위원장을 역임했다. 노조위원장 선거에서 3번 연속 당선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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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센터장이 지점장 생활을 시작한 것은 1999년으로 올해가 15년째다. 삼성동, 방화동, 광화문, 강북센터, 서초중앙 지점 등이 그의 근무지였다. 이중 삼성동 PB센터장으로만 근무한 기간이 9년이다. 애착이 강할 수밖에 없다.

조 센터장은 "2004년 처음 부임할 당시만 해도 삼성동 PB센터는 그리 두각을 나타내는 곳이 아니었다"며 "영업 전략을 짜서 하나하나 목표를 달성해나갔고 그 과정에서 우수지점으로 선정되는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2006년 9월에 도입된 투자권유대행인 제도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것이 상당한 도움이 됐다고 회고했다. 조 센터장은 "부하 직원의 조언에 따라 당시 법인보험대리점(GA) 소속 설계사들이 보험 뿐만 아니라 펀드 판매에 대한 니즈가 강하다는 것을 알았다"며 "이에 2005년부터 설계사들을 우리 지점 소속의 투자권유대행인으로 500명이나 영입했고 결과적으로 상당한 펀드판매고를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증권사에서 근무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그는 1999년 첫 지점장 시절을 떠올렸다.

"그해 6월 고액자산가 한 분이 10억 원을 맡겼는데 삼성물산과 국민은행, 현대차,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전자 등 대형우량주에 집중 투자했고 6개월 뒤 33억 원이 됐다. IMF 경제위기가 끝나면서 경기가 급속도로 회복되던 시기다. 6개월 사이에 고객 분이 주변 지인들을 추천해주면서 20억 원이 더 들어왔다. 지점 입장에서도 30억 원이라는 거액을 유치하고 고객들에게도 300%가 넘는 수익을 안겨드려 윈-윈이 된 사례다. 고객에게 높은 수익을 돌려드리는 게 최고의 영업이라는 단순한 진리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지금도 그때의 고객들과 거래를 하고 있다."

삼성동 PB센터에서 집중적으로 판매한 금융상품 중 하나는 ELS와 DLS다. 주로 코스피200 혹은 코스피200+HSCEI를 기초자산으로 설정하고 녹인 구간을 최초기준가 대비 45로 설정한 상품이다. 쿠폰수익률은 다소 낮지만 안정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조 센터장은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설정한 ELS는 단 한 건도 녹인에 진입한 사례가 없을 정도로 안정성이 뛰어났다"며 "다만 최근에는 ELS 투자수요가 많이 줄어 채권형 펀드 판매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조 센터장은 금융상품보다 주식 투자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그가 추천하는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미포조선,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이 있다. 과거의 경험을 살려 대형 우량주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그는 "지난 2년간 극심한 불황에 시달린 조선업종이 내년부터는 턴어라운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수주가 늘어나고 있고 드릴쉽 등 고부가가치 선박 제조에 강점을 보이는 것도 호재"라고 분석했다.

최근 증권업황이 어려워지는 것에 대해 조 센터장도 나름 고민이 많다. 예전과 달리 일반투자자들의 투자 여력이 줄어들어 주식 거래대금이 줄어들었다는 진단이다. 조 센터장은 "동조현상이 강한 일반투자자들의 특성상 코스피 주가가 2200~2300은 돼야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며 "주식 투자를 기피하는 경향이 강해져 지점장 입장에서도 수익창출에 대한 고심이 깊다"고 토로했다.


◆조현열 한국투자증권 삼성동 PB센터장(상무)

△1989년 동원증권 입사(순천지점 근무)
△1994~1998년 동원증권 노조위원장
△1999년 방화동 지점장
△2002년 광화문 지점장
△2003년 강북센터 지점장
△2004년 삼성동 지점장
△2009년 서초중앙 지점장
△2010년 삼성PB센터 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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