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효자' 관리자산 상위 PB센터는 4개사 13센터 관리자산 총 20.95조...상위 5개센터 각각 2.5조 넘어
신민규 기자공개 2013-07-25 08:46:40
이 기사는 2013년 07월 23일 16: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대형 증권사 VVIP PB센터 중에서 관리자산 2조원 중반을 넘어서며 확실하게 수익에 기여하고 있다고 판단되는 곳은 5곳 정도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대부분 1조 원대에 머물러 있어 자리잡기에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상위 5곳, 관리자산 2조5000억 원 넘어
머니투데이 더벨이 지난 상반기 진행한 VVIP PB센터 분석 기사를 토대로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VVIP PB센터 13곳의 관리자산을 집계한 결과, 6월말 기준 총 20조9500억 원으로 조사됐다.
관리자산 기준으로 상위 5개 센터에는 미래에셋증권의 WM강남파이낸스센터(2조8000억 원), 우리투자증권의 프리미어블루 강북센터(2조5500억 원), 삼성증권의 SNI강남파이낸스센터와 SNI서울파이낸스센터, 대우증권의 PB클래스 서울파이낸스센터(각각 2조5000억 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 WM강남파이낸스센터의 경우 관리자산이 2조8000억 원으로 가장 높지만 지난 4월 WM그랜드인터컨티넨탈센터와 통합된 수치임을 감안해야 한다.
관리자산이란 센터에서 관리하고 있는 개인 및 법인고객의 총자산을 말한다. 관리자산 중에는 무수익 자산(Non-Performing asset)이 포함돼 있어 관리자산이 많다고 수익이 무조건 늘어났다고 보긴 어렵다. 하지만 VVIP PB센터 대부분 무수익 자산을 지양하고 초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영업이 주라고 봤을 때 관리자산이 확대될수록 수익에 기여할 가능성도 높다고 볼 수 있다.
|
◇사별로는 삼성증권 SNI브랜드 8조1500억 원 독보적...타사 대비 두배 가까이 차이
|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연초까지만 해도 VVIP PB센터가 5개까지 늘어 관리자산 규모가 5조 원 중반을 형성했다. 김원규 대표 취임후 부산 마린시티 센터와 대치센터를 일반 광역센터로 내려보내는 등 내실을 기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사내 센터별 격차 1조 원 이상
증권사내 센터별로도 수준 차이가 여실히 드러났다. 대부분 톱티어 센터가 1조 원 가량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의 경우 SNI강남파이낸스센터와 SNI서울파이낸스센터가 2조5000억 원으로 공룡센터 규모를 자랑했다. 반면 SNI호텔신라가 1조5000억 원, SNI코엑스인터컨티넨탈이 1조3300억 원에 머물고 있어 1조 원 이상 차이가 났다.
미래에셋증권의 WM강남파이낸스센터 역시 관리자산이 2조8000억 원에 달했지만 강북에 입점한 WM센터원은 1조 원대에 불과한 형편이었다. 대우증권도 PB클래스 서울파이낸스센터와 갤러리아지점의 차이가 9000억 원 가량 났다. 우리투자증권도 강북센터와 강남센터가 1조2000억 원 이상 차이가 났다.
업계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1등 센터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공유하는 방식으로 같은 브랜드에 묶여있는 센터를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라면서도 "PB마다 능력과 스타일이 확연히 달라 파급효과를 따지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강남·북 경쟁 팽팽…강북은 우투, 강남은 삼성
지역별로는 강남과 강북이 각각 10조 원씩으로 팽팽했다. 센터 수 역시 강북이 5개, 강남이 6개로 별 차이가 없었다. 상위 5개사 중에서는 강북지역이 3개나 올랐고 자산규모도 많았다.
|
강남지역의 경우 삼성증권이 역삼역 강남파이낸스센터에서 주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같은 건물에 입점한 우리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가 가장 낮았고 지난 4월 두개 센터를 통합한 미래에셋증권이 도전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반면 지방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부산에 삼성증권과 대우증권이 각각 한개씩 센터를 두고 있는 정도다. 관리자산은 두 곳을 합쳐 1조 원 미만으로 대우증권이 상대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연초 VVIP PB센터로 분류했던 마린시티 부산센터를 일반 WMC점포로 내려보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