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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펀드 중 3개는 50억 미만의 자투리 [변액보험 운용분석/알리안츠생명]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자산운용, 전체 70% 일임계약

이대종 기자공개 2014-05-30 15:40:49

이 기사는 2014년 05월 28일 13: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알리안츠생명이 운용 중인 변액보험 펀드 10개 중 3개는 설정된 지 3년이 지났지만 순자산이 50억 원에 미달하는 소위 자투리 펀드 신세다. 지난해 4개 펀드를 신규로 설정했지만 가입자가 없어 텅 비어있다.

펀드운용에 대한 일임계약은 전체 펀드의 70% 가량을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자산운용과 맺고 있다. 전체적인 운용은 국내투자 위주로 진행하면서 주식 비중은 줄이고 채권은 늘리고 있는 추세다. 한 때 80%에 육박했던 주식은 50% 선까지 떨어뜨렸고 10%에도 미치지 못했던 채권은 30% 수준까지 늘렸다.

◇ 소규모 펀드, 전체 펀드 대비 34%…지난해 설정된 펀드, 모두 100만 원 이하

지난 3월 말 기준 알리안츠생명의 순자산총액은 1조 4547억 원, 펀드는 총 43개를 운용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순자산총액은 1440억 원, 펀드는 4개가 늘어난 것으로 지난 2011년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변액보험 운용 규모는 늘고 있지만 소규모 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부담스럽다. 이들 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43개 가운데 34% 수준인 15개로 국내에 투자하는 펀드 8개, 해외투자 2개, 국내외투자 5개 등이다. 소규모 펀드는 설정된 지 3년이 지났지만 순자산이 50억 원 미만인 상태로 1개월 간 지속되는 펀드는 말한다.

이 가운데 국내외에 투자하는 펀드의 경우 전체 7개 중 5개가 소규모 펀드로 집계됐다. 유로인덱스형과 브릭스인덱스형, 차이나인덱스형 등 선진국과 신흥국 투자를 망라하는 이들 펀드는 모두 지난 2008년 설정돼 순자산이 채 15억 원을 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설정된 글로벌주식재간접형과 달러로 투자하는 글로벌인컴혼합재간접형, 이머징마켓채권재간접형은 순자산이 0원이고 토탈리턴글로벌채권재간접형는 100만 원에 불과하다. 이들 4개 펀드까지 합하면 순자산이 50억 원 미만인 펀드는 전체 규모 대비 44%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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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투자 전체 순자산 대비 93%…주식 비중 줄고 채권 늘고

펀드는 전체 순자산 대비 93%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투자(1조 3636억 원)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해외투자는 603억 원, 국내외투자는 307억 원 정도에 그치고 있다. 국내투자 중에서는 주식형이 7303억 원으로 가장 많고 채권혼합형과 채권형이 각각 4079억 원, 2034억 원씩 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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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투자의 비중은 주식(56%)이 채권(31%)보다 월등히 높지만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2008년까지만 하더라도 70% 후반 수준을 나타냈지만 2011년 66%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부터는 50%선까지 낮췄다. 이에 반해 채권은 2007년과 2008년 9% 안팎에 불과하던 비중을 2010년부터 꾸준히 늘리고 있다.

전체 펀드의 운용은 10개 중 7개 정도를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자산운용에서 맡고 있다. 국내투자의 경우 채권혼합형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주식형과 채권형은 모든 운용에 참여하고 있고 해외투자도 부동산형과 기타형을 제외한 주식형과 채권형의 모든 펀드와 일임계약을 맺었다. 국내외투자 역시 재팬인덱스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펀드의 운용을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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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은 각 투자지역의 주식형을 중심으로 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투자는 코리아인덱스형이 최근 3년 간 손실이 발생하고 있고 국내외투자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이머징마켓혼합재간접형은 최근 1년, 코-브릭스(KO-BRICs)주식형과 브릭스인덱스형은 최근 3년 동안 손실을 내고 있고 차이나인덱스형은 무려 5년 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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