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 금리…중소형빌딩 호황 "갈 곳 잃은 투자금 몰린다" 기대감…"침체 우려 계약 신중" 우려도
고설봉 기자공개 2015-03-16 10:39:00
이 기사는 2015년 03월 13일 13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은행이 사상 유례없는 1%대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수익형부동산 시장은 벌써부터 기대감에 들떠있다. 최근 몇 년간 기준금리가 계속 내려가며 대체 투자상품으로 각광받아 온 중소형빌딩 거래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중소형빌딩 거래규모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75%로 낮춘 데 따른 기대감이다. 사실상 금융권 예금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창출할 수 없는 구조여서 자산가들의 투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몰릴 것이라는 예측이다.
특히 대부분 투자금이 중소형빌딩 등 수익형부동산으로 몰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장기 침체를 겪고 있는 주택보다 부침이 적은 수익형부동산이 안전한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부동산 대세상승이 꺾이며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보다 매달 월세수입이 보장되는 중소형빌딩 및 근린상가 등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2%대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자 중소형빌딩 거래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갈 곳 잃은 투자금이 기대수익을 3%정도까지 낮추며 수익형부동산 시장에 유입됐다. 또 저금리로 인한 대출이자 하락으로 금융 레버리지를 활용해 공격적으로 강남권 중소형빌딩에 투자하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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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중소형빌딩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알코리아에셋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지역 연면적 495㎡(약 150평) 이상, 실 거래가 300억 원 미만 중소형빌딩 거래건수는 728건으로 총 거래금액은 3조 4149억 원이다. 알코리아에셋에서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12년 이래 최대치를 달성했다.
2012년 거래건수 525건, 총 거래금액 2조 9387억 원이었다. 2013년에는 거래건수 609건, 총 거래금액 3조 2093억 원으로 2012년 대비 거래건수는 16.00%, 총 거래금액은 9.21% 각각 증가했다. 2014년에는 전년대비 거래건수와 총 거래금액이 각각 19.54%, 6.41% 증가했다.
황종선 알코리아에셋 대표는 "지난해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보장되고,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중소형빌딩에 투자금이 많이 몰렸다"며 "올해는 금리가 더욱 낮아져 당분간 이러한 투자 성형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금융 레버리지 활용 측면에서도 금리가 내려가 수익률을 더 높일 수 있는 환경이 됐다"고 밝혔다.
이춘우 신한은행 PWM 태평로센터 팀장은 "금리가 더 내려가면서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고액자산가들의 투자 의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주로 월세수익이 꾸준히 발생하는 중소형빌딩, 근린생활시설, 도심권 소형 오피스텔 등에 대한 투자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부동산시장 폭락에 대한 우려 때문에 쉽게 투자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등 전반적인 상황이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 이라는 우려도 있다.
정성진 어반에셋 대표는 "투자자들이 두 가지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며 "부동산으로 갈아타자는 생각과 부동산시장 폭락에 대한 우려가 공존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동산 거품이 꺼질 것을 우려해 폭탄 돌리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거래에 신중하다"며 "거래가 최종 완료될 때까지 시일이 오래 걸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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