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에 롯데월드타워 '전전긍긍' [롯데 왕자의 난]안전불안 줄며 늘어난 방문객 다시 감소세로
고설봉 기자공개 2015-08-12 08:21:00
이 기사는 2015년 08월 11일 08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 경영권 다툼이 롯데월드타워 영업에도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주차제도 완화 이후 서서히 늘어가던 방문객 수가 주춤하고 있다. 형제 간 경영권 다툼이 부자간 갈등으로까지 번지면서 롯데그룹을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데다 '국적 논란'까지 불거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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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의 일평균 방문객 수는 지난해 10월 최초 임시개장 후 10만 명에 육박했다. 2014년 10월 14일 개장이후 10월 31일까지 방문객 수는 주중 평균 9만 4000명, 주말 평균 16만 명이었다. 지난해 11월 약간 주춤하기는 했지만 일평균 방문객 수는 10만 명 선을 유지했다.
하지만 시네마와 아쿠아리움이 부실공사로 인해 임시개장이 취소되면서 롯데월드타워 내 방문객 수가 전체적으로 줄어들었다. 12월 일평균 방문객 수는 7만 명으로 줄어들더니 1~3월에는 일평균 방문객 수가 5만 5000명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이 시기 롯데물산은 입점상인들의 불만이 최고조에 이르자 상가 임대료를 할인해 주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주춤하던 롯데월드타워 내 방문객 수가 다시 늘어나기 시작한 것은 올해 4월부터다. 노병용 사장 취임 이후 각종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을 벌이면서 내방객들의 불안감을 일부 희석시켰기 때문이다. 또 롯데물산이 홍보역량을 강화하며 롯데월드타워에 덧씌워져 있던 안전사고 관련 각종 루머에 적극 대응하면서 이미지 쇄신이 일부 이뤄졌다.
이후 5월 시네마와 아쿠아리움이 재개장 하며 방문객 수가 늘었다. 평균 6만 명을 밑돌던 방문객 수가 5월과 6월 7만 6000명 수준까지 올랐다. 더불어 서울시의 주차제도 완화가 시작된 7월에는 방문객 수가 9만 4000명으로 늘어나며 최초 개장 때의 일평균 방문객수를 회복하며 몰 활성화가 이뤄졌다. 메르스사테 등으로 내수가 부진한 상황에서 롯데그룹의 노력이 결실을 빚었다.
그러나 최근 롯데그룹이 형제 간 경영권 분쟁에 휩싸이면서 계속 상승하던 롯데월드타워 방문객 수가 다시 주춤하고 있다. 사회 전반에 '반 롯데' 정서가 조금씩 싹트며 롯데그룹에 대한 좋지 않은 여론이 롯데월드타워 방문객수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최근 인터넷상에서 진행되고 있는 롯데그룹에 대한 불매운동이 조직적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어 추후 롯데월드타워 내방객 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인터넷상에서는 그룹 경영권을 놓고 벌이는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다툼과 그룹의 불투명한 지배구조에 대한 반감이 불매 운동으로 이어지며 점차 조직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8월 첫 주말 롯데월드타워 방문객 수는 13만 9836명으로 대폭 늘어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7월 주말 평균 방문객 수인 12만 5000명보다 약 1만 5000명 정도 방문객 수가 늘었다. 그러나 경영권 분쟁 소식이 확산되며 두번째 주말 평균 방문객 수는 12만 4984명으로 불과 1주일 만에 1만 5000명 이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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