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 리뷰]현대차, 임직원 평가체계 첫 공개상시 피드백 제도 'View-T' 평가모델, 키워드 '공정성'
김서영 기자공개 2021-07-09 08:26:17
[편집자주]
국내 주요 기업들은 주기적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자신들이 중요시하는 경제·사회적 가치를 제시하고 어떤 성과를 달성했는지를 공개한다. 한 꺼풀 벗겨보면 여기에는 그들이 처한 경영적 혹은 경영외적 상황과 고민이 담겨있다. 기업이 경제적 성장과 더불어 윤리·사회·환경문제에 기여하는 가치를 창출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요즘, 이들의 지속가능경영 현황이 어떤지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7일 11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가 지속가능성 보고서 발간을 통해 임직원에 대한 성과 평가 모델을 공개했다. 상시 피드백 제도인 'View-T' 평가 모델을 통해 공정한 임직원 평가 및 보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올해 4월 사무·연구직 노동조합(노조)이 출범한 후 현대차가 개선방안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현대차는 7일 '2021년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현대차는 지난 2012년부터 10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영문 보고서를 발간해 해외 주주와 이해관계자에게도 현대차의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알리고 있다.
지속가능성 보고서에서 눈길을 끄는 점은 임직원에 대한 부분이다.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 부분은 매년 보고서에서 언급해왔던 것으로 △임직원 친화적 문화 △스마트 조직문화 기반 일하는 방식 혁신 등의 내용으로 채워졌다. 다만 현대차는 올해 보고서에서 '공정한 평가 및 보상'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했다.
현대차가 공개한 새로운 성과 평가 모델은 'View-T'다. View-T는 '대화(Talk), 적시에(Timely), 조언(Teach)'이란 뜻으로 직원 개인과 팀장 사이에 이뤄지는 상시 피드백을 의미한다. 즉 임직원 개인이 자신의 성과 목표와 업무 성과에 대해 HR 시스템에 기록하고, 이에 대해 팀장 등 조직 리더의 피드백을 수시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현대차 측은 "올해부터 수시 성과관리 주간(week)을 분기별로 시행해 View-T 제도를 활성화하고자 한다"며 "궁극적으로 직원 개인의 성장과 목표 달성을 통한 조직 성과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올해 초 현대차에 사무·연구직 노조가 설립되면서 업계 안팎이 떠들썩했다. 지난 4월29일 '현대차그룹 인재존중 사무연구직 노동조합'이 꾸려졌다. 조합원 수는 500여명이고, 1994년생인 이건우 현대케피코 연구원이 위원장을 맡았다. 그 배경에는 더딘 임금 인상과 일관성 없는 성과급 지급 기준, 생산직에만 지급된 격려금 등에 불만을 느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 직원들 사이에서 사무직 노조 설립 움직임이 일었던 지난 3월,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성과급 문제를 책임지고 바꾸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또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성과 평가 방법 등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조치로 이번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통해 임직원 평가 및 보상 체계를 처음으로 공개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우리사주 지급 등 임직원의 공정한 보상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에 있었던 노사합의 기준에 따라 정규직 근로자 전원을 대상으로 총 66만5870주의 우리사주를 지급했다. 임직원의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과 노사 협력 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속가능성 보고서는 지난 한 해 활동했던 내용을 정리해 작성하는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View-T 성과 평가를 구축해 실시해왔으며 회사 내부적인 성과 평가 과정이 외부로 공개된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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