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게임 개발 자회사 열전]네오위즈, 인수·합병으로 옛 영광 되찾는다⑪외부 개발사 흡수 전략, 매출 다시 성장세…신작 9종 출격 대기

황선중 기자공개 2023-02-27 12:29:51

[편집자주]

게임사 산하 개발 자회사는 그간 세간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었다. 실제 게임을 개발하는 주체지만, 출시할 때엔 퍼블리싱을 진행하는 본사가 전면에 나서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떤 개발사를 인수하는지, 자회사에서 만든 신작이 성공하는지에 따라 본사의 흥망도 좌우된다. 게임사별 개발 자회사의 인수합병 히스토리를 조명하고, 현재 재무상태와 개발 중인 신작을 소개한다.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4일 07: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오위즈 게임 개발력의 뿌리는 개발 자회사다. 네오위즈는 개발 역량을 키우기 위해 유망한 외부 게임 개발사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여러 개발 자회사 중에서 성장 가능성이 있는 개발사에 대해선 본사에서 흡수해 내부 개발 스튜디오로 발전시킨다.

그만큼 본사 내부 개발 스튜디오는 네오위즈 게임 개발력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대표작인 '디제이맥스'와 '브라운더스트'를 비롯해 기대작인 'P의 거짓' 개발까지 책임지고 있다. 여기에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한 신작도 개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네오위즈가 올해부터 명실상부한 게임 개발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임 개발력 강화 구조 '외부 개발사→개발 자회사→내부 스튜디오'

네오위즈는 8곳의 게임 개발 자회사를 두고 있다. 모바일게임 개발사 하이디어를 비롯해 네오위즈스포츠, 슈퍼플렉스, 스티키핸즈 등이다. 일본 현지에 소재한 게임온도 있다. 지난해 스포츠게임 사업 확대를 위해 직접 설립한 네오위즈스포츠 외에 나머지 7곳은 모두 인수합병(M&A) 방식으로 자회사로 들였다.

게임 개발사 인수는 2019년부터 공격적으로 이뤄졌다. 게임온을 제외한 7곳이 최근 5년 사이 네오위즈 자회사로 편입됐다. 게임온은 2007년부터 네오위즈의 일본 진출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네오위즈는 구체적으로 2019년에 1곳, 2020년에 2곳, 2021년에 3곳, 2022년에 1곳을 자회사로 들였다.

네오위즈는 일부 개발 자회사에 대해선 흡수합병을 단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네오위즈겜프스와 메타라마를, 2020년에는 네오위즈플레이스튜디오, 네오위즈에이블스튜디오를 각각 흡수했다. 2019년에는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를 본사로 들였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개발사를 흡수해 본사의 게임 역량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네오위즈 신작 'P의 거짓'

그만큼 네오위즈 내부에는 게임 개발 스튜디오들이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스노우볼 스튜디오 △로키 스튜디오 △라운드8 스튜디오 △원테이크 등이다. 스튜디오에서는 '디제이맥스'와 '브라운더스트', '마스터 오브 나이츠', 'P의 거짓', '오마이앤' 등의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모두 네오위즈 대표작이자 기대작들이다.

◇이제는 개발사로 거듭…올해 '자체 개발' 신작 6종 출시

1997년 설립된 네오위즈는 그간 게임 개발사보단 퍼블리셔 이미지가 짙었다. PC온라인게임 플랫폼 피망을 중심으로 '스페셜포스'와 '피파온라인', '크로스파이어', '아바'와 같은 인기 게임을 유통하며 사세를 키웠기 때문이다. 2012년엔 창사 이래 최대 매출(연결 기준)인 6741억원까지 달성하며 명실상부한 국내 대형 게임사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주요 게임 퍼블리싱이 하나씩 종료되면서부터 성장동력이 점점 고갈됐다. 2017년에는 매출이 1740억원까지 떨어졌다. 네오위즈는 그때부터 자체 지식재산권(IP) 게임으로 활로를 모색했다. 2016년 MMORPG '블레스'를 선보인 이후 지속해서 자체 개발 게임 비중을 늘려가는 상황이다.

특히 올해에는 9종의 신작을 출시해 예전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의지다.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P의 거짓'도 출격 대기 중이다. 9종 중에서 자체 개발 게임은 6종에 달한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네오위즈가 매출 4000억원대를 다시 돌파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지난해는 전년대비 13% 성장한 2946억원을 달성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