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그 후]저스템, 2차전지 포트폴리오 다각화…일본에 추가 공급에이징 장비 발주한 N사에 차세대 전극공정 롤투롤 장비도 공급…추가수주도 기대
최윤신 기자공개 2023-06-27 14:06:35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6일 10: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장비기업 저스템이 신사업인 2차전지 분야에서 사업영역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활성화공정의 에이징 장비를 수주하며 2차전지 관련 사업의 포문을 열었고, 이번엔 전극공정에 사용되는 롤투롤(Roll to Roll)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저스템은 일본 톱티어 2차전지 장비 기업 N사로부터 2차전지 롤투롤 장비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총 30억원 규모이며 장비는 올해 하반기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롤투롤은 2차전지 전체공정의 약 30%를 차지하는 전극공정에서 각 전극의 알루미늄박 및 동박을 회전롤에 감으면서 물질을 도포하는 핵심기술이다. 2차전지 완제품은 양·음극 활물질을 코팅하고 절단하는 전극 공정부터 시작해 조립 공정을 거쳐 전지 형태로 바뀐 배터리의 성능을 점검하고 불량품을 선별하는 활성화 공정을 통해 완성된다.
이번에 수주한 롤투롤 장비는 기존 2차전지 제품의 셀과 전극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신개념 차세대 장비다. 전극을 연속적으로 가열해 수분과 불순물을 제거하고, 이를 통해 성능을 제고할 수 있다. 이송과정에선 새로운 개념의 건조방식을 적용함으로써 전극을 균일하게 가열할 수 있는 특화된 구조가 적용됐다.
저스템은 그동안 2차전지 열처리장비와 관련된 다수의 핵심기술특허를 이미 출원해 시장공략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왔으며 습도제어 등 특화된 기술을 토대로 첨단분야로의 사업다각화와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왔다.
앞서 올해 3월 N사로부터 활성화공정 에이징 장비를 수주한 바 있다. 이번에 같은 발주처에 롤투롤 장비를 공급하기로 함으로써 2차전지 관련 시장에서 사업영역 확대에 성공했다.
특히 제품공급과 연구개발의 진행속도에 따라 추가 수주와 다양한 분야로의 기술적용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저스템이 공급할 이 장비는 2차전지 전극공정 뿐만 아니라 유사한 구조를 가진 FPC(유연프린트기판)의 주 재료인 FCCL(유연동적충판) 사업 분야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김용진 저스템 CTO(사장)는 “에이징 장비에 이어 신개념 롤투롤 장비를 개발 공급하게 됨으로써 저스템의 기술력이 또 한번 세계시장에서 인정받게 됐다”며 “반도체 습도제어시스템 공급뿐 아니라 2차 전지 장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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