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수능교육, 경영권 매각 추진한다 주관사 삼정KPMG 선정, 23년 업력에 보유 회원 13만명
김예린 기자공개 2023-08-02 08:11:03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1일 10: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입전문학원 이지수능교육이 경영권 매각을 추진한다. 23년간 운영하며 탄탄한 입지와 고객층을 다져왔다는 점이 투자 하이라이트로 꼽힌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수능교육은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경영권 매각을 추진 중이다. 주관사를 통해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 원매자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정부의 대대적인 사교육 경감 정책으로 입시 학원가에 불확실성이 대두되고 있다는 점에서 매각 작업을 서두르지는 않으려는 것으로 전해진다.
1999년 설립된 이지수능교육은 23년간 강남에서 일대일 입시교육 사업을 영위해온 대입전문 교육회사다. 일대일 맞춤 회원 관리와 입시 트렌드 분석, 수시·정시 지원 전략 컨설팅, 과목별 학습 자료 제공 등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보유한 누적 회원만 13만명이다. 임직원 66명, 강사·컨설턴트 572명이 소속돼 있다.
그간의 성과도 나쁘지 않다. 2022학년도 대입 합격률은 92%, 2023학년도 대입 합격률은 93.2%에 이른다. 매출은 2020년 134억원, 2021년 152억원, 2022년 154억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주목할 포인트는 학령인구가 줄어드는데도 불구하고 고교 사교육 시장에 대한 니즈는 견고하다는 점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사교육 시장은 2016년 18조원에서 2022년 26조원으로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 지난해 고등학교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6만원에 달하는 등 사교육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높다.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시장에서 유의미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수 메리트가 있다는 평가다.
강사 채용·관리 시스템을 차별화한 점도 투자 하이라이트다. 경력 검증과 심층면접, 시범강의 등 엄격한 채용 절차를 거치는 건 물론, 강사 능력 제고와 검증을 위해 교사 아카데미, 9개 등급 성과평가 시스템 등을 운영하고 있다. 380여 종의 회원용 교재뿐만 아니라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출판사업도 병행 중이다. '수능리허설'이라는 교재는 고등 학습도서부문 판매율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지수능교육에 매각 추진 상황에 대해 문의했으나 답변을 얻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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