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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드라이브' 유진증권, 조직확장으로 '가속 페달' 삼성증권 출신 지원일 IPO2팀장 '영입'…유장훈 실장과 합 맞춰 실적 개선 '집중'

윤진현 기자공개 2023-10-30 07:29:56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5일 16: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진투자증권이 ECM(주식자본시장) IB 조직 확장에 돌입했다. 단일 부서 체제였던 IPO실 내 IPO2팀을 신설하고 인력 영입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IPO2팀은 지원일 팀장이 이끈다. 지 팀장은 유장훈 IPO실장(상무)과 삼성증권에서 합을 맞췄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IPO실 확장 개편을 두고 유진투자증권 경영진이 유장훈 IPO실장의 청사진에 힘을 실어줬단 분석이 나온다. 유 실장이 올 6월 말 유진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긴 후 적극적으로 조직 확장 필요성을 피력했단 후문이다.

게다가 유 실장의 영입 효과는 상당했다. 유 실장 부임 후 3개월간 총 4건의 예비심사를 청구하면서 IPO실 인력들은 숨가쁜 시간을 보냈다. 유진투자증권 측은 이번 조직 개편을 계기로 IPO 주관 경쟁력을 쌓는 데 집중하겠단 뜻을 밝혔다.

◇IPO2팀 신설+인력 영입 '지속'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은 이달 10일자로 IB조직 개편을 마쳤다. 단일 부서 체제였던 IPO실 내 IPO2팀을 신설했다. 이로써 IPO1팀과 2팀으로 조직 확장이 이뤄졌다.

올해 초 조직 효율화 이후 약 8개월만에 다시금 확장 개편을 단행했다. 올 2월 유진투자증권은 부채자본시장(DCM) 담당 부서인 자본시장실을 확대하는 대신 기업금융팀과 ECM팀을 통합하는 개편을 진행한 바 있다.

올 6월 말 유장훈 IPO실장의 부임 후 IPO실은 다시 독립된 본부로 분할됐다. 다만 그간 주력해온 우회상장 뿐 아니라 직상장 딜도 고루 수임하면서 조직 개편이 필요했단 후문이다. 유 실장은 IPO실에 합류해 직을 맡음과 동시에 인력 영입에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원일 IPO2팀장은 유 실장과의 신뢰관계를 기반으로 유진투자증권으로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유 실장이 삼성증권의 본부장직을 맡았던 당시 지 팀장과 함께 합을 맞췄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유 실장의 적극적인 IPO 실적 개선 의지에 유진투자증권이 힘을 실어준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달 10일자로 조직 개편이 이뤄진 것으로 안다"며 "유장훈 실장이 부임 당시부터 적극적으로 조직 확충 필요성을 피력해왔고 조직도 이 청사진에 힘을 실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상장+우회상장 섭렵…후발주자의 매서운 '추격'

그도 그럴것이 유장훈 실장의 부임 효과로 IPO실은 숨가쁜 시간을 보냈다. 무려 올해 총 5건의 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황이다. 이중 유 실장의 부임 후 청구한 딜은 총 4건에 달했다.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이 총 3건, 그리고 직상장이 1건이었다. 최근 10호 스팩을 올리기 위한 예심도 청구했다. 청구 시점이 8월 이후 였음을 고려할 때 해당 기업들의 공모 결과가 2024년께 실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 더벨 플러스에서 집계하는 리그테이블상 실적으론 반영되지 않았단 의미다.

유 실장의 주관 경쟁력 강화 의지가 고스란히 투영된 결과다. 유진투자증권은 다른 중소형 하우스와 마찬가지로 주로 스팩 상장을 통해 실적을 쌓곤 했다. 지난해의 경우 유진스팩8호와 9호 두건을 제외하곤 IPO 실적이 전무했다. 중소형의 딜도 경쟁이 심화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었다.

IPO 시장에서 유진투자증권은 다른 중소형 하우스 대비 나름의 존재감이 있었다. 특히 해외 법인의 국내 상장에 강점을 보였다. △미국 바이오사 엑세스바이오(2013년) △중국 화장품기업 오가닉티코스메틱(2016년) △중국 식품기업 윙입푸드(2018년) 등의 증시 입성 과정을 총괄했다.

유 실장은 유진투자증권의 잠재력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투자증권 IPO실 내 우수한 인재들과 그간 쌓아온 노하우들이 상당 수준이라고 바라봤다. 그만큼 앞으로도 우회상장 만큼이나 직상장 주관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관계자는 "중소형 IPO도 경쟁력이 심화하면서 그간 스팩을 통한 우회상장으로 사업 방향성이 기울었던 게 사실"이라며 "조직 개편을 계기로 주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영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 더벨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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