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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그룹, 시행·시공 남양뉴타운 B-7BL '사업계획 승인' 총 사업비 4306억, 착공·분양 일정 '미정'

이재빈 기자공개 2023-11-08 07:55:47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6일 15: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영그룹이 시행과 시공을 맡은 남양뉴타운 B-7블록(BL) 공동주택 신축공사의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받았다. 별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일으키지 않고 자체자금으로 착공할 예정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영그룹 계열사 동광주택은 화성시로부터 남양뉴타운 B-7BL 공동주택 신축공사에 대한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최근 획득했다. 화성시 남양뉴타운 B-7BL 6만3753.1㎡에 연면적 19만2929.91㎡, 지하 2층~지상 25층, 13개동, 1175가구 규모 공동주택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4306억원으로 사업기간은 2026년 8월까지다.

승인고시 기준 전용면적 및 타입별 분양 물량은 △75㎡A 364가구 △75㎡B 188가구 △75㎡C 162가구 △84㎡A 237가구 △84㎡B 124가구 △84㎡C 100가구 등이다. 다만 분양 방식은 아직 미정이다.

부영 관계자는 "별도의 PF 조달 없이 자체자금으로 착공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착공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남양뉴타운은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남양리 2038번지 일원에 조성되는 뉴타운지구다. 경기 화성시 서측을 개발하기 위해 지정돼 2005년부터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사업지 면적은 68만2630.3㎡로 총 1만5205가구를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행을 맡은 동광주택은 부영그룹 계열사다. 2009년 12월 30일 동광주택산업 주식회사의 주택사업부문의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됐다. 지난 8월 기준 최대주주는 지분 96.55%를 보유한 동광주택산업이다. 나머지 지분 3.45%는 남광건설사업이 보유하고 있다.

동광주택 최대주주인 동광주택산업은 이중근 부영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이 지분 98.04%를 보유하고 있는 가족회사다. 잔여 지분 1.96%도 부영그룹 소속 사학재단인 학교법인 우정학원 소유다.

동광주택의 주요 사업은 토목 및 건축공사업, 주택 및 상가건설업, 부동산임대, 분양 및 알선업 등이다. 주요 매출원은 59억원을 차지한 분양수입이다. 임대수입도 4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외수익(226억원) 중에서는 이자수익(189억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자수익 대부분은 부영CC(90억원)와 남양개발(19억원), 부영(11억원) 등 계열사에서 발생했다.

다만 최근 부동산 경기침체의 여파로 실적은 부진하는 추세다. 동광주택의 연간 매출은 2021년 830억원에서 지난해 119억원으로 85.6%(711억원) 감소했다. 분양수입이 771억원에서 59억원으로 급감한 여파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40억원에서 428억원으로, 당기순손실은 141억원에서 246억원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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