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켐’ 투자사가 만든 ‘피에스인베’, 신기사 등록 마쳐 피에스캐피탈 자회사, 설립 1년만에 본격 출항…'파트너' 창인인베 대표도 이사회 참여
최윤신 기자공개 2024-07-10 08:01:11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8일 08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피에스인베스트먼트가 금융당국으로부터 신기술사업금융회사(신기사) 자격을 얻고 본격적으로 벤처캐피탈 업을 영위한다. 피에스인베스트먼트는 ‘엔켐’ 투자로 업계에 이름을 알린 피에스캐피탈파트너스가 설립한 VC다. 설립 1년만에 라이선스를 얻은 만큼 펀드레이징과 투자 행보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8일 VC업계에 따르면 피에스인베스트먼트는 지난 4일 금융감독원에 신기사 등록을 마쳤다. 지난 2023년 7월 법인을 설립한 이후 1년만이다. 설립자본금은 102억원으로 신기사 자본금 요건인 100억원을 충족했다. 최대주주인 피에스캐피탈파트너스가 자본금 전액을 냈다.

피에스캐피탈파트너스는 창인파트너스, 아르케인베스트먼트 등과 함께 공동운용 펀드를 결성해 2차전지 전해액 제조사인 엔켐에 투자했고, 높은 수익률로 회수하며 업계의 이목을 모은 바 있다. 2019~2020년 두 개의 조합으로 엔켐이 발행한 전환사채 700억원 규모를 인수했고, 2023년 총 27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회수했다.
피에스캐피탈파트너스는 엔켐 뿐 아니라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 ‘시그넷이브이’와 전기차 구동모터용 희토류 영구자석을 생산하는 ‘성림첨단산업’ 등 전기자동차 생태계 전반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회사로 피에스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한 건 지난해 7월이다. 엔켐에 투자한 두 개의 펀드 청산 시점과 맞물린다. 엔켐 투자로 성공을 거둔 이후 신기사 자격을 갖춘 VC를 설립해 본격적인 벤처 투자를 단행하기 위해 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병수 전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를 초대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1978년생인 서 대표는 연세대학교 경영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증권사와 투자자문사 등에서 근무해 온 인물이다. 2021년부터는 미래에셋증권에서 애널리스트로 근무하며 유명 경제유튜브 등에 출연, 대중적 인지도도 가지고 있다.
피에스캐피탈파트너스 설립 초기 공동대표를 맡았던 표승열 이사가 피에스인베스트먼트의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윤관식 창인파트너스 대표이사가 기타비상무 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한다.
엔켐 투자 당시의 인연이 VC 설립까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표는 삼성전자를 거쳐 TG벤처, 한화인베스트먼트, 송현인베스트먼트 등을 거친 베테랑 벤처캐피탈리스트다. 박성배 대표와 포항공대 공문이기도 하다.
피에스인베스트먼트는 설립 1년여만에 신기사 라이선스를 얻은 만큼 본격적인 벤처 투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 출신 인력이 주력인만큼 메자닌 등을 적극 활용한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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