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올린 차파트너스 시내버스 통매각 '자문사단 확정' 금융 BDA·회계 EY한영·법률 태평양 선정, 연내 매각 목표
김지효 기자공개 2024-07-23 08:06:35
이 기사는 2024년 07월 22일 07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차파트너스)이 보유하고 있는 시내버스 전부를 매각한다. 매각을 위한 자문사단 구성도 마쳤다. 매각 측은 올해 안에 보유하고 있는 버스회사를 통매각한다는 계획이다.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차파트너스는 시내버스 회사 매각을 전담할 자문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M&A 절차에 돌입했다. 매각 주관사로는 BDA파트너스가 선정됐다. 법률자문은 태평양, 회계자문은 EY한영이 맡았다.
이번 매각은 LP들의 요청에 따라 공정성을 높일 수 있도록 입찰을 통한 공개매각 방식으로 진행된다. 매각 대상은 차파트너스가 4개의 펀드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버스회사 16곳 전부다. 매각 측은 올해 안에 차파트너스가 보유한 시내버스 회사들을 통매각하겠다는 목표다.

매각 대상인 버스회사 16곳의 지난해 매출은 350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매출의 10%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과거 글로벌PE와 협상에서 논의된 기업가치는 EBTIDA 멀티플 10배 수준으로 알려졌다.
그간 문제가 됐던 차파트너스 내부의 경영권 갈등은 일단락됐다. 차파트너스는 그간 차종현, 김주원 공동대표가 경영권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이 과정에서 차 대표는 인프라투자 대신 행동주의 펀드 투자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경영권에서 한 발 물러섰지만 이후에도 버스회사 매각 등을 두고 이견을 빚어왔다.
하지만 최근 두 대표가 극적으로 화해했으며 향후 매각절차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LP에게 올해 안에 매각을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파트너스는 2019년 설립된 운송 인프라 투자에 특화된 운용사다. 차파트너스는 중소업체들이 난립한 시내버스 시장을 통합해 인프라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목표로 설립 이후 잇따라 시내버스 운수사를 사들여왔다. 그간 4개의 펀드를 조성해 20곳의 버스회사를 사들였고 합병 및 매각을 통해 현재 16곳의 버스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버스는 2000여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첫번째 펀드에는 서울시의 한국BRT를 비롯해 대전시의 동인여객, 대전승합이 담겼다. 두번째 펀드를 통해서는 인천 송도버스, 삼환교통, 강화교통, 인천스마트합자회사, 성산여객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3호 펀드로 서울시의 동아운수를 인수했다. 4호 펀드에는 서울시의 신길교통, 도원교통과 인천시의 세운교통, 인천선진, 인천제물포, 미추홀교통 등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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