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리포트]SK에코플랜트, '환경·에너지' 앞세워 수익성 방어신사업 합계 이익률 개선 효과, 건설 솔루션 부진 상쇄
신상윤 기자공개 2024-08-20 07:47:54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9일 10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에코플랜트가 둔화된 건설업 부문 수익성을 신규 사업인 환경과 에너지로 일부 방어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한 고부가가치 성과 도출이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SK그룹이 리밸런싱을 통해 SK에코플랜트 수익성 개선 작업을 도와주기 위한 사업재편도 병행하고 있는 만큼 내년 이후엔 달라진 변화가 예상된다.SK에코플랜트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4조2670억원, 영업이익 126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8.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56.5% 줄어든 1029억원으로 집계됐다. 외형 성장과 흑자 경영은 지속했지만 수익성 개선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SK에코플랜트 영업이익률은 3%다. 지난해 상반기 4.5%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1.5%포인트 줄었다. 다만 지난해 연간으로는 영업이익률이 2% 수준임을 고려하면 올해 들어 다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SK에코플랜트 사업부문을 뜯어보면 일부 원인이 도출된다. SK에코플랜트 사업부문은 기존 건설업을 담당하는 솔루션사업과 신규 성장 동력인 환경사업, 에너지사업 등 크게 세 부문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솔루션사업은 올해 상반기 건설 경기 침체와 원자잿값 인상 등이 맞물리면서 영업이익률이 2.9%에 그쳤다. 전년 동기 5.4%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플랜트 사업부문의 부진이 아쉬움을 남겼다.
환경사업은 올해 상반기 4.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면서 사업부문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하면서 수익 창출 능력도 회복한 것으로 풀이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34.1% 증가한 7763억원을 기록하면서 외형 성장에 기여했다.
에너지사업은 다소 부진했다. 영업이익을 남겼지만 매출과 함께 역성장을 하면서 부침을 겪었다. 다만 환경사업과 에너지사업이 SK에코플랜트의 신규 성장 동력이란 점을 고려해 묶는다면 기존 솔루션사업의 부진을 일부 보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환경사업과 에너지사업의 합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600억원, 424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1%, 영업이익은 23.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3.1%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개선됐다. 이와 관련 환경사업과 에너지사업의 합계 영업이익률은 솔루션사업을 상회한다.

신규 사업부문을 통해 기대했던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란 설명이다. SK에코플랜트는 폐기물 처리 및 리사이클링, IT자산처분서비스(ITAD), 신재생에너지 등 신규 사업부문에서 기술 내재화와 글로벌 거점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SK그룹 리밸런싱 전략과 맞물려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모듈기업 '에센코어(Essencore)'와 산업용 가스 전문기업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등 2개 기업을 편입하기로 했다. 에센코어는 반도체 리사이클링 사업과,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반도체 관련 EPC 및 탄소 포집·활용 같은 친환경 기술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과 더불어 우량자산 내재화 등에 따른 매출 증대와 수익성 향상, 재무구조 내실 같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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