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MSCI 한국 스몰캡 리포트]'반기 편출' APTC, 빛바랜 연간 초과 실적3분기 매출액·영업익 작년 상회, SK하이닉스 임원 영입 효과…주가 탓 반년 만에 오명

신상윤 기자공개 2021-12-06 08:00:56

[편집자주]

한국 자본시장을 향한 글로벌 투자은행(IB)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 4대 지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한국 지수를 향해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MSCI 한국 지수는 외국인 투자의 핵심 벤치마크 지수 역할을 한다. 더벨은 MSCI가 분기별 편입하는 신규 스몰캡 상장사의 사업 현황과 지배구조 등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2일 08: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건식 식각 장비 공급 전문기업 '에이피티씨(APTC)'는 올해가 지나기 전에 역대 최대 성적표를 썼다. 반도체 산업의 투자 확대 영향이란 분석이지만 SK하이닉스 출신 임원들의 영입 효과가 본격화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올해 역대급 경영실적 달성이 예견되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밑그림을 그렸다는 평가다. 다만 올해 상반기 외국인 투자의 벤치마크 지수에 편입됐다가 반년 만에 편출되면서 외국계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코스닥 상장사 APTC는 올해 3분기(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 1478억원, 영업이익 44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63.5%, 영업이익은 175.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00.5% 개선된 38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경영실적은 APTC가 지난해 기록한 매출액 930억원, 영억이익 296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APTC는 반도체 제조 공정 중 하나인 건식 식각 장비를 국산화한 곳이다. SK하이닉스를 주 고객사로 뒀다. 올해에만 SK하이닉스(중국 우시(Wuxi) 법인 포함)로부터 700억원 상당의 공급 계약 4건을 체결했다. 사실상 APTC의 매출액 성장을 SK하이닉스가 견인한 셈이다.


2002년 설립된 APTC는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pplied Materials)' 최고 엔지니어 출신 김남헌 전 대표가 설립했다. 국내 최초로 식각 장비를 개발한 APTC는 SK하이닉스의 주요 협력사로 선정됐다. 현재 경영은 투자로 인연을 맺은 벤처캐피탈리스트 출신의 최우영 대표가 맡고 있다. 최 대표는 APTC 2대주주로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APTC의 급성장은 SK하이닉스 출신들이 대거 유입됐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온다. 올해 초 SK하이닉스 출신의 강영수 전 중국 우시(Wuxi) 팹(Fab) 센터장을 영입했다. 그는 현재 APTC 부사장으로 기술총괄을 맡고 있다. 강 부사장 외에도 정진욱 전 Etch기술 그룹장과 안명규 Tech T/F 공정 담당 등이 각각 APTC에서 영업·기술기획실장와 연구소장 등으로 재직 중이다.

그 외 APTC 제조·기술부문장에 SK하이닉스 제조기술수석을 역임한 서정우 담당 등이 포진해 있다. 서 담당은 2018년 2월에 입사했다. SK하이닉스 출신들을 주요 보직에 영입해 고객사와 접점을 넓히고 맞춤형 제품 개발과 납품 등에 손발을 맞추는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APTC는 중국 우시에 공장을 짓고 있는 SK하이닉스에 맞춤형 대응을 위해 지난 7월 법인도 설립했다. 납품할 제품의 품질 관리와 고객 요청사항을 현장에서 대응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눈길을 끄는 건 APTC는 이달 초부터 글로벌 투자의 핵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스몰캡 지수에서 제외됐다는 점이다. 올해 5월 편입된 지 반년만이다. MSCI는 매년 5월과 11월 리뷰를 통해 편출입 종목을 정하는데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주가 등락 및 환율 변동 등을 산정해 결정된다.

APTC의 경우 올해 1분기 다수의 수주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가가 반등했던 것과 달리 하반기 들어 수주보다 납품에 집중한 탓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APTC가 MSCI 한국 스몰캡 지수에 편입됐던 시기엔 2만원을 웃돌았던 주가는 최근 1만6000원을 전후해 움직이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