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한국 스몰캡 리포트]APTC, SK하이닉스 따라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식각 장비 국산화, 1분기 매출 860억…올해 강영수 전 센터장 포함 임원 3명 영입
신상윤 기자공개 2021-06-02 09:16:27
[편집자주]
한국 자본시장을 향한 글로벌 투자은행(IB)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 4대 지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한국 지수를 향해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MSCI 한국 지수는 외국인 투자의 핵심 벤치마크 지수 역할을 한다. 더벨은 MSCI가 분기별 편입하는 신규 스몰캡 상장사의 사업 현황과 지배구조 등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5월 31일 15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제조 공정용 '건식 식각(Dry Etcher)' 장비를 국산화한 '에이피티씨(APTC)'가 주 고객사인 SK하이닉스 투자 확대로 날개를 달았다. 올해 1분기에만 벌써 연간 수준과 맞먹는 생산 실적을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SK하이닉스 출신 기술 임원을 요직에 앉힌 가운데 APTC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미국을 비롯해 중국 등 반도체 제조사 문을 두드리고 있다.'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지난 28일 한국 스몰캡 지수에 코스닥 상장사 APTC를 신규 편입했다. MSCI 한국 지수는 외국인 투자의 핵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대표 지수다.

APTC는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pplied Materials)' 최고 엔지니어 출신 김남헌 전 대표가 설립했다. 그는 기술 개발에 매진한 끝에 국내 최초로 식각 장비를 개발했다. 주요 반도체 제조사인 SK하이닉스 주요 협력사로 선정돼 식각 장비를 납품하면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재는 전문경영인인 최우형 대표가 경영을 맡고 있다.
APTC는 올해 1분기(연결 기준) 매출액 860억원, 영업이익 271억원을 기록하면서 폭발적인 성장성을 보여줬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347.9%, 영업이익은 507.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444.2% 개선된 229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경영실적과 맞먹는 수준이다. APTC는 지난해(연결 기준) 매출액 930억원, 영업이익 296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고려하면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치의 92.4%, 91.5% 수준이다. 개발 과정부터 SK하이닉스와 끈끈한 유대 관계를 맺은 점도 외형 성장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APTC 매출액의 95%를 차지하는 핵심 고객사다. 장비 개발 과정부터 SK하이닉스와 긴밀히 협력한 점도 외형 성장에 한몫했다. 올해는 관계가 더욱더 깊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APTC 주요 임직원들의 면면에서 드러난다. APTC는 올해 주요 자리에 SK하이닉스 출신 임원들을 영입했다.
올해 3월 APTC로 자리를 옮긴 강영수 부사장은 SK하이닉스 중국 우시(Wuxi) 팹(Fab) 센터장 출신이다. 강 부사장에 앞서 지난 2월에는 정진욱·안명규 담당이 SK하이닉스에서 APTC로 자리를 옮겼다. 영업·기술기획 총괄을 맡은 정 담당은 SK하이닉스에서 Etch기술 그룹장을 역임했다. Tech T/F 공정 담당 출신인 안 담당은 APTC로 적을 옮겨 연구개발(R&D)을 총괄하고 있다.

그 외 C/S 및 제조 총괄 임원을 맡은 서정우 담당과 공정개발 총괄 업무의 배영헌 담당 등은 3~4년 전부터 APTC에서 SK하이닉스와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 APTC는 올해 2월 SK하이닉스 출신 등 주요 임직원에게 주식선택권(스톡옵션) 21만6000주를 부여하며 보상책도 제시했다.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1분기 APTC는 SK하이닉스(중국 포함)와 체결한 공급 계약만 3건이다. 계약 금액은 총 600억원에 달한다. SK하이닉스의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과도 손발을 맞출 가능성도 관측된다. 그 외 2019년 10월 설립한 미국 현지 법인 등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 공급 확대를 위한 문도 두드리고 있다.
APTC 관계자는 "올해 1분기는 주 고객사 팹 증설 영향 등에 힘입어 매출액이 증가했다"며 "SK하이닉스 임원분들이 합류한 만큼 제품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고객사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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