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 에이블씨엔씨 매각, 숏리스트 3~4곳 '선정' 아시아지역 SI 포함, 올 5월 본입찰·늦어도 3분기 내 딜클로징 목표
김경태 기자공개 2023-03-31 17:50:15
이 기사는 2023년 03월 31일 17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장품 브랜드 '미샤'로 유명한 에이블씨엔씨 매각에 탄력이 붙고 있다. 매각 측은 예비인수적격후보(숏리스트)를 추렸고 국내외 전략적투자자(SI)가 포함됐다. 오는 5월 본입찰을 진행하고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거래를 끝낼 방침이다.3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 매각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는 이날 예비입찰에 참여한 후보자 중 숏리스트를 추린 후 각사에 통지했다. 총 3~4곳 정도가 선정됐다. 숏리스트는 국내외 전략적투자자(SI)로 구성됐으며 재무적투자자(FI)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입찰에 이어 숏리스트 선정까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거래 성사 기대감이 한껏 커지게 됐다. 에이블씨엔씨는 작년 하반기 인수금융 기한이익상실(EOD)로 인해 매물로 등장해 매각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다.
하지만 매각에 돌입하자 국내외 전략적투자자(SI) 등이 대거 관심을 드러내면서 우려를 불식시켰다. CS는 비밀유지확약서(NDA)를 제출한 원매자에 한해 투자설명문(IM)을 배포하고 있다. NDA를 제출 국내외 투자자가 20~30곳에 달했다.
이달 20일 실시한 예비입찰에 5~6곳이 참여하며 흥행했다. 국내와 일본, 동남아 등 아시아 지역 SI들의 경쟁이 펼쳐졌다.

에이블씨엔씨 매각이 순항하는 배경으로는 뷰티산업의 턴어라운드가 지목된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마스크 해제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서 화장품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에이블씨엔씨가 작년 흑자전환도 중요한 지점이다. 에이블씨엔씨가 이달 23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연결 영업이익 100억원, 당기순이익은 11억원이다. 2021년 영업손실은 224억원, 당기순손실은 434억원이었는데 대폭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2019년, 당기순이익은 2017년 이후 첫 흑자다.
IB업계에 따르면 매각 측은 오는 5월 본입찰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거래종결(딜클로징)하는 것이 목표다. 늦어도 올 3분기 내로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인수전에 참여사들이 SI인만큼 자금 조달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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