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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운용, 국내2부문 보강…운용 전문성 강화 2본부 10팀서 3본부 11팀 변경, 관리자산 세분화

윤종학 기자공개 2024-04-17 08:12:24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2일 06: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람코자산운용이 국내2부문장이였던 최영선 전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현재 공석이 된 국내2부문장에 앉힐 인물을 내외부적으로 물색하는 동시에 조직 보강을 실시했다. 부동산 투자 전략을 '산업-섹터-투자'로 수직계열화하며 본부와 팀을 확대 재편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운용은 이달 초 국내2부문의 조직을 다시 꾸렸다. 기존 1, 2본부 체제에서 3본부를 신설해 조직을 보강하는 수순이다. 또한 본부 하위 팀 조직도 11개 팀으로 확대했다.

이번 조직 개편은 국내2부문장의 공백 상황에 따른 조직 안정화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현대해상은 이달 부동산 특화 운용사를 설립하기로 하며 최영선 코람코자산운용 국내2부문장 전무를 영입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공석이 된 국내2부문장 자리를 메우기 위해 내외부적으로 물색 중인 상황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준비 중이던 투자전략 수직계열화에 맞춰 하위 조직인 본부와 팀제를 재편해 공백에 따른 여파를 최소화 하겠다는 판단이다.

외형적으로 보면 1개 본부와 1개 팀이 신설된 소규모 조직 개편으로 보이지만 내부적으로는 기존 본부와 팀 단위를 자산별로 재편하는 수순을 밟았다. 이는 투자자 밀착관리 및 투자섹터별 운용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앞서 운영되던 조직체계는 딜발굴, 사후관리 등이 분리돼 부동산 투자에 기민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누적될수록 팀별 자산규모의 편중이 심해져 이에 따른 관리영역의 부담도 커질 수 있는 형태였다. 이에 팀을 재편하고 팀별 자산을 배분해 책임소재를 명확히 했다는 설명이다.

이는 코람코자산운용이 추진해온 전략리서치실 신설, 섹터전문가 영입 등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최근 2~3년 사이 운용사들이 고평가된 자산에 투자하거나 부실관리 등이 문제가되며 펀드에 문제가 발생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이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을 개별자산에만 집중해 부동산 투자를 단행하기 때문으로 판단했다. 예컨대 글로벌 오피스들이 급격한 자산하락을 겪은 것은 재택근무 등으로 공실률이 늘어난 것이 원인이다. 만약 오피스 섹터 전반에 대한 분석이 전제됐다면 개별오피스 투자는 신중하게 이뤄졌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한 오피스 섹터 이전에 오피스를 활용하는 산업군의 움직임을 미리 파악했다면 수요가 늘고 있는 산업의 부동산에 투자할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즉 부동산 투자 과정을 '산업-섹터-투자'로 수직계열화하기로 하며 조직구조도 이에 맞춰 재편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올해 3월 기존 리서치조직을 한데 모아 전략리서치실을 신설했다. 산업 단위부터 리서치 역량을 확장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김열매 전 NH투자증권 연구원을 신규 영입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업계 최초로 섹터전문가 체제를 도입하고 데이터센터, 물류센터, 오피스 섹터 전무가를 영입했다. △건물 구축 및 운영 지원 △사업 제안 △협상 업무 △사업 기획 발굴 및 딜 파이프라인 관리 △글로벌 사업자 거래 대응 방안 수립 △고객 발굴 및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이번 자산별 팀 조직 재편과 연결하면 전략리서치실에서 전망 좋은 산업을 읽어내고 해당 산업이 필요한 부동산 섹터를 조사한다. 이후 섹터전문가들이 섹터 내 우량자산을 선별한다. 마지막으로 자산별로 세분화된 팀들이 해당 섹터의 투자 및 관리를 담당하는 방식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조직재편은 펀드별 책임운용을 강화하고 운용역의 관리자산을 세분화해 부동산전문운용사로서의 본질에 집중하고자 하는 경영전략의 일환"이라며 "국내2부문장 자리에 적합한 인물을 찾기 위해 내부 뿐 아니라 외부로도 열어두고 물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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