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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T파트너스 간 세노바메이트 주역 조정우 '투자역' 변신 [현장줌人]조정우 고문 "국내 유망 신약물질 검토, 글로벌 투자자 가교역할"

임정요 기자공개 2024-07-19 13:26:18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8일 17: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바이오팜에서 세노바메이트 개발에 힘을 쏟았던 조정우 전 대표가 신약 투자역으로 변신했다. 최근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의 글로벌 투자회사인 EQT파트너스의 고문으로 영입되면서다.

그는 세노바메이트를 성공적으로 론칭시킨 경험을 살려 국내 신약회사 투자처 발굴에 나선다. 신약에 보다 가깝게 있던 인물인 만큼 그가 어떤 투자처를 발굴하게 될 지 관심이 몰린다.

◇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 주역, EQT파트너스코리아 고문으로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이 18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한 '제2회 글로벌 바이오텍 쇼케이스' 현장에서 더벨은 조정우 전 SK바이오팜 사장을 만났다.

그는 더벨에 이달 초 EQT파트너스코리아의 산업고문으로 직함을 바꿔달았다고 소개했다. 글로벌 PE인 EQT파트너스에서 국내 신약물질을 검토하고 투자처를 발굴하는 자문역할을 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평소 미국에 거주하는 조 고문은 이 같은 역할을 위해 국내 바이오텍과의 네트워크를 넓히는 차원으로 잠시 귀국했다. 아직 SK바이오팜 소속이라 EQT파트너스의 녹봉을 받지는 않는다.

조 고문은 "한국 바이오텍을 돕고싶은 마음에 시작한 일종의 취미"라는 말로 고문직 수락을 표현했다.

특정 물질이나 적응증에 대한 제약은 없다. 뚜렷한 예산도 아직 없지만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사모펀드라 자금력은 막강한 것으로 파악된다.

조정우 EQT파트너스 고문이 바이오텍과 일대일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우측 테이블)

조 고문은 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의 물질 발굴부터 개발, 상업화 과정을 지휘한 인물이다. 인하대학교 생물학과 졸업 후 동대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 미국 텍사스A&M대학교 대학원에서 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금호석유화학 금호생명과학연구소를 거쳐 SK에서 신약 후보물질 연구를 이끌었다.

SK바이오팜 신약개발사업부장,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거쳐 2017년부터 2022년말까지 5년간 SK바이오팜 대표이사를 맡았다. 작년부터는 SK바이오팜의 미래성장담당 경영자문을 맡고있고 임기는 올해말 끝난다.

EQT파트너스에서 조 고문의 역할은 분명하다. 그가 평생 국내 신약개발 산업에 몸담아 축적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약개발사들과 연을 만들고 투자기회를 발굴하는 일이다.

조 고문은 "EQT파트너스코리아에서 고문으로 후보물질을 검토하고 자문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며 "따로 보수를 받고 하는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국내 상륙 2년 EQT파트너스코리아, 헬스케어 투자 의지

EQT파트너스는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사모펀드다. 국내에선 작년 SK쉴더스 지분을 8600억원에 인수하며 주목받았다.

작년 2월 국내 사무실을 개소하고 20여명 투자심사역으로 국내 투자처를 발굴하고 있다. 집중하는 분야는 인프라, 사모펀드, 부동산 3개 부문으로 밝혔지만 조 고문을 영입하면서 국내 생명과학 분야에도 관심이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전세계적으로 68개 헬스케어 회사에 투자했지만 아직 국내 포트폴리오는 없다. EQT파트너스는 소규모 투자보다는 임상 3상 단계 기업 지원과 기업인수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점쳐진다. 운용하는 자금은 2300만 유로로 한화 347조원에 육박한다.

조 고문은 "전문 헤드헌터를 통해 EQT의 연락을 받았다"며 "SK바이오팜 상장 과정에서 JP모건헬스케어 컨퍼런스 등 글로벌 행사 NDR을 200회 이상 진행하며 투자 사이드에 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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