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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라이프, 연이은 자회사 지분 투자 효과는 6.6억 구주 매입 이어 60억 증자…인슈어테크 역량 강화, 실적 기여도는 글쎄

김영은 기자공개 2024-07-22 12:34:32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9일 09: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라이프가 인슈어테크 자회사에 올해에만 두 번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6억6000만원 구주매입에 이어 60억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했다. 올해 사업전략 방향 재편에 따라 인슈어테크 사업 기반을 다져 디지털보험사로서의 역량을 강화하려는 계획이다.

자회사의 몸집을 키우자 교보라이프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간 포트리스이노베이션의 실적은 10억원 내외에 그쳐 백억 단위의 적자를 기록하는 교보라이프 내에서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계리 솔루션 제공 자회사, 향후 영업이익률 30%대 전망

교보라이프는 최근 인슈어테크 자회사 포트리스이노베이션에 대한 투자를 연이어 단행했다. 1분기 6억6천만원 가량의 구주 매입에 이어 지난 12일 신주를 인수해 60억원 규모의 자본 확충을 단행했다. 올해에만 66억6000만원의 자본을 투입했다. 이번 자본확충으로 교보라이프의 지분율은 94.32%로 올랐다.

올해 들어 부쩍 투자 규모를 늘린 모습이다. 교보라이프가 포트리스이노베이션을 자회사로 인수한 건 2022년 1월이다. 2021년 19억8000만원 규모로 최초 투자한 뒤 이듬해 증자를 통해 8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69.23%의 지분을 확보했다.

디지털 보험사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는 분석이다. 교보라이프는 연초 4대 중점 사업전략 방향으로 △높은 단계의 제휴 강화 △상품의 전면적 혁신 △하이브리드 채널 구현 △인슈어테크 솔루션 사업 강화를 꼽았다. 지난 3월 교보생명으로부터 1250억원의 지원을 받은 만큼 수익성을 증대시키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모습이다.

포트리스이노베이션은 보험 계리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및 판매와 계리 컨설팅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자산위험 컨설팅과 솔루션 제공 등 GPU 병렬 기술 기반 대규모 금융 시뮬레이션 활용에 강점을 가졌다. 한화생명 또한 해당 기업의 솔루션을 실무에 활용하고 그 외에도 다양한 금융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교보생명 또한 포트리스이노베이션의 성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기업에 대해 내부적으로 영업권 손상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기업이 보유한 변액보증준비금 및 IFRS17, ALM시스템 등과 관련해 과거 매출 추이와 외부기관 전망, 전문기관 분석 등을 반영해 영업이익률과 회수가능액 등을 추정했다.

평가 결과 교보생명은 포트리스이노베이션의 연평균영업이익률이 19.74%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말까지는 -30.8%였으나 올해부터 흑자 실적을 지속한다는 전망이다. 향후 영엽이익률은 2024년 32.52%에서 2027년 38.2%까지 상승한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른 현금창출단위의 회수가능액은 약 35억3800만원이다.

◇±10억원대 그친 실적…순익 기여도 확대될까

자회사에 대한 자본 확충으로 교보라이프의 연간 실적에도 기여도가 확대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간 포트리스이노베이션의 실적 기여도는 눈에 띄지 못했다. 2022년과 2023년 교보라이프가 139억원, 214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사이 포트리스이노베이션은 10억원 순이익, 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교보라이프는 당분간 포트리스이노베이션과 별개로 보장성보험 영업 확대 등을 통해 수익을 끌어올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교보라이프는 1분기까지 당기순손실은 3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포트리스 이노베이션도 2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교보라이프 관계자는 이번 자본 확충과 관련해 "올해 신사업 전략에 따라 장기적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고 미래 산업에 대한 투자 차원의 전략적인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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