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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의 엑시트' 유암코, 영화엔지니어링 매각 추진 삼일PwC 통해 공개경쟁입찰 진행, 내달 3일 LOI 접수

김예린 기자공개 2024-08-20 08:00:03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9일 14: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합자산관리(이하 유암코)가 영화엔지니어링 매각을 추진한다. 인수한 지 약 7년만의 엑시트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암코가 영화엔지니어링 매각을 위해 삼일PwC를 주관사로 선정했다. 거래 대상은 유암코가 특수목적법인(SPC) ‘영화리바운스’와 펀드 ‘유암코기업리방운스제5차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를 통해 보유한 영화엔지니어링 보통주 전량(지분율 100%)이다.

매각 방식은 공개경쟁입찰이다. 유암코와 삼일PwC는 내달 3일까지 인수의향서(LOI)와 비밀유지확약서를 접수하고, 내달 4일부터 27일까지 실사 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이다.

출처=영화엔지니어링

앞서 유암코는 2017년 초 약 500억원을 들여 MBK파트너스로부터 영화엔지니어링을 사들였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350억원을 투입했고, 신규 발행 회사채도 150억원 규모를 사들여 유동성을 공급했다. 수혈된 자금은 영화엔지니어링의 기존 채무 변제 재원으로 쓰였다. 이에 힘입어 영화엔지니어링은 유암코에 인수된 지 1년 만에 기업회생절차를 졸업했다

1988년 4월 설립된 영화엔지니어링은 철 구조물과 금속 구조재 등을 제작·설치 공사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본사는 서울에 있으며, 충남 당진과 충북 괴산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에도 현지법인을 뒀다. 초고층 빌딩과 각종 인텔리전트 및 주상복합빌딩 프로젝트의 핵심 파트너로 참여해왔다. 대표 프로젝트로 잠실 롯데월드타워, 마포 롯데캐슬, 여의도 국제금융센터, 신도림 디큐브시티 등이 있다.

본래는 수년간 국내 강구조물 공사업 시공능력 평가순위 1위를 유지했던 중견기업이었다. 이를 높이 평가하며 MBK파트너스가 2009년 영화엔지니어링을 1000억원에 인수했다. 2011년 매출과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가 각각 2573억원, 213억원에 달할 만큼 견조한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무리한 해외 수주 전략, 원청업체의 해외 플랜트 수익성 하락, 국내 주택시장 불안정 등 건설경기 침체로 위기를 겪으며 사세가 급격히 기울었다. 2015년 매출액은 838억원을 기록했고 EBIDTA는 117억원 손실을 냈다. 수익성 개선에 실패하자 2016년 3월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했고, 그해 6월 회생계획 인가 전 M&A(인수·합병) 매물로 시장에 나왔다.

유암코가 새 주인으로 올라선 뒤에는 사업구조 재편 등을 거치며 흑자 전환을 완료한 상황이다. 지난해 매출과 EBITDA로 각각 769억원, 4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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