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치열한 2위 경쟁' 세종, 승기 잡았다…김앤장 독주체제 '굳건'[M&A/법률자문]2위 세종·3위 광장 간 격차 1.6%p, 7~10위권 경쟁 '살얼음판'
이영호 기자공개 2024-10-02 10:01:18
이 기사는 2024년 09월 30일 15: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반기 세종과 광장이 연출한 리그테이블 2위 다툼은 박빙이었다. 한 끗 차이로 2위 자리를 내줬던 세종이 3분기 2위로 치고 나왔다. 세종과 광장 간 격차는 단 1.6%p. 큰 차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올해 상위권 경쟁의 결말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30일 더벨이 집계한 2024년 3분기 M&A 법률자문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김·장법률사무소(이하 김앤장)는 완료 기준 72건·조정점유율 24.95%로 1위를 유지했다. 예년처럼 김앤장은 부동의 1위로서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2위 그룹과 격차는 10%가 넘게 차이가 나 올해에도 1위가 유력해졌다.
김앤장은 △제이시스메디칼(8000억원) △SK렌터카(8200억원) △제뉴원사이언스(7873억원) △모트롤(2460억원) 등 빅딜들을 섭렵하며 선두를 여유 있게 지켰다. 주요 딜을 선점한 것은 물론 양적으로도 타 하우스를 압도하는 실적을 보여줬다.
지난 상반기 3위 세종은 2위로 올라섰다. 세종은 완료 기준 42건·조정점유율 14.28%를 기록했다. 1위와 2위 조정점유율 격차도 상당 부분 줄어들었다. 지난 분기 약 16%p 격차가 났지만 3분기에는 10%p 수준까지 줄어들었다. 여전히 큰 격차지만 유의미한 점유율 변화가 있었다.
세종은 3분기 티맥스데이터(1조900억원) 딜을 자문한 것이 하이라이트였다. 3위였던 순위를 2위로 끌어올리는데 주효했다. 이밖에도 평택에너지서비스·김천에너지서비스·전북집단에너지(8000억원), 제뉴원사이언스(7873억원) 등 수천억대 딜을 수임하며 돋보이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3위 광장은 완료 기준 58건·조정점유율 12.68%으로 2위 자리를 내줬다. 이제 4분기 막판 대역전극을 써야하는 상황이다. 상반기 세종과 1%p 내 초접전 양상을 벌였던 만큼 이번 결과는 아쉬움이 남을 것으로 보인다.
3분기에는 △라이온타운리소스(3468억원) △평택에너지서비스·김천에너지서비스·전북집단에너지(4000억원) △스푼랩스(1700억원) 등이 광장의 주요 딜이었다. 평택에너지서비스·김천에너지서비스·전북집단에너지의 경우 김앤장과 공동자문으로 인식돼 딜 사이즈의 절반만 집계됐다.
4위 자리는 변함이 없었다. 완료 기준 39건·조정점유율 10.29%인 율촌이 순위를 수성하는데 성공했다. 반면 5위와 6위 자리는 뒤집혔다. 5위로 약진했던 지평이 6위로 내려가고 6위 태평양이 5위로 순위를 올렸다. 지평이 2%p 이상 격차로 태평양을 앞섰던 점을 감안하면 태평양이 '역전극'을 써내려간 셈이다.
5위 태평양은 완료 기준 38건·조정점유율 8.18%였다. 지난 상반기까지 명성에 비해 순위가 크게 떨어진 모습을 보였지만 3분기에는 톱5 입성에 성공한 모습이다. 상반기 태평양은 완료 기준 11건·조정점유율 3.72%였는데, 불과 한 분기 만에 조정점유율을 5%p 가깝게 올리는 저력을 보여줬다.
6위 지평은 완료 기준 32건·조정점유율 6.33%였다. 5위 자리를 내주면서 아쉬움을 남긴 3분기였지만 태평양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않았다. 연말 5위 탈환에 성공할지가 주목된다. 또한 6위와 7~10위권과는 조정점유율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는 점도 위안거리다.
7~10위 순위 경쟁은 살얼음판이다. △7위 세움(3.01%) △8위 엘에이비파트너스(2.82%) △9위 화우(2.29%) △10위 베이커앤맥켄지 앤 케이엘파트너스(2.23%) 순이었다. 7위와 10위 간 점유율 격차는 1%p도 되지 않는다. 11위 린, 12위 KCL 역시 2%대 조정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언제든 10위 내 입성이 가능한 상황이다. 7~10위권 경쟁이 오는 4분기 관전포인트로 꼽힌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딜
-
- [IB 풍향계]산은 달러채 주관 경쟁 본격화…SSA 모집 전략 '핵심'
- [IPO 모니터]상장 재도전 동방메디컬, 공모용 '몸만들기'
- [IB 풍향계]IPO 시동거는 유안타증권…신규 스팩 선보인다
- [이슈 & 보드]특수가스 품은 효성티앤씨, 조현준 '의결 불참' 이유는
- SK디스커버리-이지스엔터, '프롭티어' 출자 단행
- [로펌 리더십 돋보기]'금융·기업통 대표체제' 화우, 경영권 분쟁서 존재감 각인
- [2024 PE 애뉴얼 리포트]IMM크레딧앤솔루션, 펀드레이징 시장서 존재감 드러냈다
- [2024 PE 애뉴얼 리포트]내실 다진’ 이상파트너스, 투자·회수부문 성과 돋보였다
- [로펌 리더십 돋보기]광장의 주마가편, '김상곤 2.0 체제' 드라이브 건다
- [2024 PE 애뉴얼 리포트]도미누스, '펀딩·투자·회수' 삼박자 골고루 갖췄다
이영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400억 출자' 넥스틸, HSG성동조선 '우군' 나선 까닭은
- [로펌 리더십 돋보기]'젊어진' 지평, 세대교체 속 IPO-M&A 딜 자문 강화
- [2024 PE 애뉴얼 리포트]'뷰노·코펜글로벌 엑시트' 한투파PE, 쏠쏠한 성과 '눈에 띄네'
- [2024 PE 애뉴얼 리포트]'1호 펀드 청산' 글랜우드PE, 잘 사고 잘 팔았다
- 'EQT 우군' KB은행·증권, KJ환경 인수금융 셀다운 흥행할까
- '미스터 마켓'의 회복탄력성을 기다리며
- [2024 이사회 평가]'주가는 올랐지만' 코리아써키트, 이사회 기능 정립 '시급'
- '두둑한 프리미엄 지불' 어피너티, 롯데렌탈 밸류 계산법은
- [LP Radar]'3% 기준금리' 기관들, PEF 출자 동인 커지나
- 장고 거듭한 웨이브, 2000억 CB 상환 '막전막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