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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식자재 마켓 '푸드팡', 분기 첫 흑자전환 기대감연매출 500억 전망, 내년 연간흑자 목표…전국 광역 유통 네트워크 바탕 확장

이영아 기자공개 2024-10-16 08:20:17

이 기사는 2024년 09월 30일 14: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식자재 유통 스타트업 '푸드팡'이 분기 흑자전환 자신감을 피력했다. 지난 8월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흑자 전환을 이뤄낸 데 이어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온라인화가 더딘 식자재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공략하고 꾸준히 시장 규모를 키우며 얻어낸 성과이다.

30일 공경율 푸드팡 대표는 더벨 기자에게 "올해는 지난해와 유사한 매출액(약 500억원)을 기록하면서 남은 기간 분기흑자전환을 이뤄낼 것"이라며 "내년에는 연간흑자전환을 목표로 한다"라고 언급했다. 지난 8월 EBITDA 흑자 전환을 이뤄낸 것에 이은 성과이다.

EBITDA는 기업이 영업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수익성 지표이다. 총수익에서 이자 비용, 세금, 감가상각비용을 제외한 순이익을 의미한다. 이번 성과는 푸드팡이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음을 보여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푸드팡은 지난 2016년 공경율 대표가 설립했다. 고객이 모바일 플랫폼 '푸드팡'을 이용해 농산물 등 식자재를 저녁에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까지 배송해준다. 현재 1만8000여곳의 식당을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다.

특히 소규모 식당부터 대형 프랜차이즈 식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들에게 신선하고 품질 높은 식자재를 좋은 가격에 공급하는 것으로 입소문이 났다. 주문 후 0.5일 내 모든 식자재를 한 번에 모아서 식당 냉장고·냉동고까지 배송해주는 등 편의성이 강점이다.

푸드팡이 고객경험과 수익성을 모두 잡을 수 있던 배경은 지속적인 시스템 혁신에 있다. 구체적으로 △신선식품 폐기율 0%의 무재고 유통 구조 △데이터 기반 수요 예측 시스템 △산지 직거래 중심의 구매 시스템 변화 △물류 시스템 최적화 등이다.

모험자본의 러브콜도 이어졌다. 푸드팡은 시리즈B 라운드까지 진행하며 꾸준히 벤처캐피탈(VC)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금은 160억원이다. KDB산업은행, 하나은행, IBK 기업은행, SBI인베스트먼트 등이 주요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푸드팡은 전국 주요 지역을 모두 커버하는 광역 유통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서울, 수도권, 부산, 제주도, 대구, 대전, 광주 등 전국 거점 도시 중심 탄탄한 물류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공 대표는 "60조원 이상의 거대한 식자재 유통 시장을 수년 내 급속도로 디지털 전환하기 위한 사업 모델 혁신을 수개월 전부터 추진해 왔다"면서 "이번 실적 흑자 전환을 통해 구축한 안정적 재무 기반을 발판으로 빠르게 성과를 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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