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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인베 '러브콜' 받았던 제스코파워, 공개매각 추진 가격 100억대, LS일렉트릭 부지 포함 최대 150억 예상

윤준영 기자공개 2024-10-10 08:10:44

이 기사는 2024년 10월 08일 14: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청주 기반 폐기물 처리 및 스팀공급 회사 제스코파워가 공개 매각을 추진한다. 최근 폐기물 시장 성장 정체에 발전소 설립 일정이 늦춰지면서 실적 부진을 겪었다. 결국 회생 절차를 밟게 됐고 이번에 매물로 나오게 됐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제스코파워는 회생 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위해 공개 매각을 진행하기로 했다. 주관사는 삼정회계법인이다.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를 웃도는 상황이나 빠른 정상화를 위해 M&A를 추진하고 있다. 10월 말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하고 11월 중순까지 입찰제안서를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올해 연말까지 최종 투자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제스코파워는 2014년 설립된 회사로, 폐기물 처리 및 스팀공급, 발전업을 영위하고 있는 업체다. 시멘트 폐기물인 SRF(고형폐기물연료)를 반입해 처리하고 이를 기반으로 생산한 스팀을 공급한다. 또 남는 스팀을 발전시설에 투입해 전력을 생산하고 판매하고 있다.

제지회사 깨끗한나라와 스팀공급 장기계약을 맺어둔 데다 수도권 근처 충북에 위치한 지리적 장점이 뚜렷하다는 평가다. 한 때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가 투자를 검토했을 정도로 사업적 장점이 뚜렷하다.

하지만 최근 2~3년 사이 시멘트업계에서 원재료를 유연탄에서 SRF로 대체하면서 상대적으로 제스코파워와 같은 폐기물 회사가 처리할 수 있는 SRF 규모가 줄어들게 됐다. 여기에 SRF 규모 대비 폐기물 회사가 많아지면서 SRF 처리단가도 하락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단가를 낮춰서라도 폐기물을 확보하려는 업체들이 많아진 탓이다.

작년 SRF 톤당 처리 단가는 3만2487원으로 전년 기준 5만5265원에서 크게 떨어졌다. 여기에 제스코파워의 새 발전소 설립이 늦어지면서 실적 부진을 겪게 됐다.

제스코파워 예상 매각가는 최대 150억원에 이를 예정이다. 해당 회사 인수대금은 1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되나 LS일렉트릭이 보유하고 있는 인근 부지까지 합해서 인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해당 부지에 대한 금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앞으로 SRF 처리 단가가 예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투자 장점으로 꼽힌다. 그간 시멘트업계에서 SRF 수요가 컸지만 최근 환경 규제 움직임이 발생하면서 해당 물질을 원재료로 사용할 수 있는 규모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다시 제스코파워와 같은 폐기물 기업의 SRF 처리 단가가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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