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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매력적' 메티스톤, '진이어스'에 270억 베팅 거래 완료 시 SG PE 뒤이은 3대주주 등극, 인수재원 이미 확보

김예린 기자공개 2024-10-15 07:58:05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4일 16: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메티스톤에쿼티파트너스(이하 메티스톤)가 뷰티·의료 부문 브랜딩·마케팅 업체 '진이어스'에 270억원을 베팅한다. 구주와 신주를 섞는 구조로, 신주 기준 밸류는 1년 전 대비 배로 오른 2000억원대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티스톤은 연내 진이어스에 27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구주에 170억원, 신주에 1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메티스톤 외에도 여러 재무적투자자(FI)들이 투자를 검토했으나 메티스톤이 새로운 FI로 낙점된 것으로 파악된다.

투자 재원은 이미 마련했다. 기존 보유한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한다는 점에서다. 다만 아직 투심위를 마무리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구체적인 조건이나 최종 투자 유무의 변동 가능성은 어느 정도 남아있는 상태다.

딜클로징 시 메티스톤은 진이어스 3대주주로 올라선다. 현재 최대주주는 창업자 정태영 의장과 부인 김민경 대표이사, 특수관계인 등 개인들이다. 2대주주는 SG프라이빗에쿼티(이하 SG PE)다. 올 초 300억원을 투자했고, 최근에는 진이어스 구주 8%를 에프앤에프(F&F) 계열사 에프앤코로부터 120억원가량에 떠오면서 지분율을 높였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진이어스의 기업가치는 신주 기준 2000억원대다. SG PE 투자 당시 밸류는 1000억원대 초반이었다. 1년도 채 안 돼 밸류가 배로 뛰었다. 실적이 공공행진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8월 말 기준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배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여러 FI들이 진이어스에 관심을 보이는 배경이다.

진이어스는 연내 펀딩을 마무리한 뒤 병원 MRO(소모성 자재) 사업부문을 별도 법인으로 떼어낼 예정이다. 올해 실적을 기준으로 삼아 내년 1분기 내 물적분할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FI들은 보유하고 있는 모회사 진이어스 지분과 물적분할된 자회사 지분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자회사 주주에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

물적분할 이유는 상장을 위해서다. 2017년 설립된 진이어스는 '예쁨주의 쁨클리닉(성형)', '예쁨주의상상의원(비만)' 등 다수 병원을 대상으로 브랜딩·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병원경영지원(MSO) 플랫폼으로 사업을 시작했는데. MSO는 법적으로 상장을 하지 못하는 탓에 MRO 사업만 분리해 실적을 끌어올린 뒤 증시에 입성한다는 복안이다. FI들의 원활한 엑시트가 가능하도록 제도적 차원에서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셈이다.

MRO 사업이 비약적으로 성장 중인 점은 주목할 포인트로 꼽힌다. 전국 병원을 대상으로 보톡스와 필러 등 의약품과 의료기기, 의료소모품 등을 유통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진이어스가 2022년부터 추진한 신사업이다.

MRO 사업만 별도로 떼어냈을 때 작년 매출은 약 360억원으로, 전체 매출(597억원) 가운데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 올해는 별도 매출 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영업이익도 매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일반 상장 방식의 IPO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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