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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ETF 돋보기]삼성운용, 나스닥OTM고배당 첫 분배금 개시상장후 처음 259원 지급…분배율 2.51% 수준

이명관 기자공개 2024-12-10 08:34:45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5일 15:06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나스닥100 데일리커버드콜OTM'이 상장 후 처음으로 분배금을 지급했다. 이 상품은 미국 나스닥을 타깃으로 한 배당형 ETF 상품이다. OTM(외가격) 옵션을 활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ODEX 미국나스닥100 데일리커버드콜OTM'가 최근 259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월 분배율로 보면 2.51% 수준이다. 연간 분배율로 보면 20%를 넘어서는 수치다.

최근 배당형 ETF가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에서 다수의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데, 이 정도 수준의 분배율을 기록한 상품은 아직 없다. 지금까지 추이를 보면 10% 초반대 정도의 분배율을 기록했던 게 최고치였다.

다만 'KODEX 미국나스닥100 데일리커버드콜OTM'은 분배율을 20%로 제한을 뒀다. 대신 이를 초과하는 프리미엄은 재투자해 복리효과를 추구하도록 했다. 옵션프리미엄 수준이 매월 달라지기 때문이다. 변동성을 관리하기 위해 나름의 장치를 설정해둔 셈이다.

'KODEX 미국나스닥100 데일리커버드콜OTM'는 월분배형 상품이다. 해당 ETF의 추종지수는 'Nasdaq100 Daily Covered Call 101'다. 이 지수는 나스닥100 구성종목을 매수하고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1% 외가격 데일리 콜옵션을 매도한다.

특징은 시차없는 데일리 실물 옵션매매를 실행하는 국내 최초 ETF라는 점이다. 'Nasdaq100 Daily Covered Call 101'의 최근 5년 프리미엄수익은 평균 52% 정도다. 프리미엄이 가장 낮았던 2019년에도 23% 수준을 기록했다. 월 분배율로 보면 1.74% 정도로 높은 편이다.

특히 거래 상대방이 주식을 살 수 있는 콜옵션의 행사가를 당일 나스닥100 지수의 1% 상승 가격(OTM, 외가격)으로 설정한 만큼 일간 최대 1% 시세차익과 옵션프리미엄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삼성자산운용은 뉴욕현지법인을 활용해 미국 현지에서 당일 실물 옵션매매를 진행하도록 했다. 그 동안 미국 옵션거래를 이용하는 국내 상장 ETF들의 경우 미국 시장과의 시차로 실시간 매매에 제약이 뒤따랐다. 전일 기초지수를 기준으로 행사가격을 산정한 후 다음 날 콜옵션매도를 실행해왔다.

이에 반해 이번 ETF는 미국 현지에서 당일 기초지수를 기준으로 행사가격을 산정해 실물 옵션매매를 진행하도록 하면서 이 같은 괴리를 없앨 것으로 보인다. 정확성과 운용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현재 KODEX 미국나스닥100 데일리커버드콜OTM의 시가총액은 1044억원이다. 구성종목은 103개다. 주요 구성종목으로는 애플(8.90%), 엔비디아(8.30%), 마이크로소프트(7.73%), 아마존닷컴(5.4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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