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클라우드' 아콘소프트, 시리즈A2 10억 유치 '완료''모회사' 나무기술로부터 자금 수혈…2020년과 투자단가 동일, 기업밸류 430억
유정화 기자공개 2024-12-12 08:25:44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3일 16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문 기업 아콘소프트가 시리즈A2를 통해 10억원을 조달했다. 지난 2020년 시리즈A를 열고 자금을 조달한 지 4년 만이다. 회사는 클라우드 플랫폼 ‘칵테일 클라우드'의 기능 고도화를 위해 투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3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아콘소프트는 시리즈A2 라운드에서 모회사인 나무기술로부터 1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보통주 신주를 발행해 제3자배정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회사의 포스트밸류는 430억원이다. 4년 전인 2020년 시리즈A 라운드와 동일한 주당 단가로 투자가 이뤄졌다.
아콘소프트 한 관계자는 "이번에 진행한 투자 라운드는 시리즈A2로 나무기술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며 "투자금은 현재 개발 중인 칵테일 클라우드 제품 기능 고도화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나무기술은 지난 3분기 말 기준 아콘소프트의 지분 77.06%를 보유한 모회사다.
이번 자금 조달로 회사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70억원이 됐다. 아콘소프트는 2020년 7월 시리즈A 라운드를 열고 60억원을 유치했다. 당시 투자에는 SV인베스트먼트, 나우IB캐피탈, 지앤텍벤처투자 등이 참여했다. 회사가 발행한 전환우선주(CPS)를 인수하는 식으로 투자금을 조달했다. 당시 포스트밸류는 420억원으로 평가됐다.
아콘소프트는 칵테일 클라우드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자사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고객사들에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설계·구축·실행하는 접근법을 뜻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칵테일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개발자와 운영자가 자동화된 데브옵스(DevOps) 환경에서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다. 모든 애플리케이션과 물리적인 서버, 클라우드 인프라를 한 개의 화면에서 모두 관리할 수 있다. 또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 지원 △풀스택 통합 로그·모니터링 △원클릭 애플리케이션 패키징 기술 등도 제공한다.
2016년 설립된 아콘소프트는 서비스형 플랫폼(PaaS) 플랫폼 칵테일 클라우드를 운영하고 있다. 앱 개발과 배포, 운영 환경을 지원하는 컨테이너 기반의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업계 표준으로 인정받는 오픈소스, 쿠버네티스를 기본 엔진으로 장착했다.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현대해상, 현대카드 등 금융사가 주요 고객사다.
아콘소프트는 최근 기자간담회를 열고 칵테일 클라우드의 새로운 제품인 칵테일 APM(Application Performance Management) 출시를 알렸다. 칵테일 APM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 또는 운영 과정에서 기존에 클러스터 관리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를 별도로 구매해 사용하던 고객들을 위해 설계된 단일화된 플랫폼이다.
올해 3분기 아콘소프트의 누적 매출은 16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15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고객사를 확대한 결과다. 아콘소프트의 공공기관 고객사로는 특허청, 한국환경공단, 국립보건연구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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