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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전망 '부정적' 한화솔루션, 최대 3000억 조달 1·2월 5550억 규모 회사채 만기 도래

안정문 기자공개 2025-01-23 08:08:53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0일 16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솔루션이 연초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등급 전망(아웃룩)이 지난해 말 '부정적'으로 하향조정됐지만 조달을 추진한다. 연초, 1~2월 5000억원이 넘는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2월13일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선다. 만기구조(트랜치)는 2년물 1000억원, 3년물 500억원으로 구성됐으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 발행일은 2월21일이다.


이번 발행의 목적은 차환으로 추정된다. 한화솔루션은 1월22일 1400억원, 1월24일 2750억원, 2월14일 14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한화솔루션은 KB증권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DB금융투자 등 7개 증권사로 이뤄진 대규모 주관사단을 꾸렸다. 인수단에는 한화증권과 하나증권이 이름을 올렸다.

한화솔루션은 조단위 조달을 준비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보다 큰 규모의 주관사단을 꾸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관사단으로 KB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대신투자증권 등 5곳을 선정했다.

이는 실적이 부진하면서 등급전망에 '부정적'이 달린 것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가 내놓은 한화솔루션의 신용등급 및 전망은 'AA-, 부정적'이다. 지난해 한국기업평가는 12월, 나이스신용평가는 6월 각각 한화솔루션의 등급전망을 'AA-, 안정적'에서 'AA-,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등급전망에 '부정적'이 달리긴 했지만 한화솔루션의 개별 민평금리는 지난해 초보다 낮아졌다. 이는 등급 민평이 낮아진 결과물이다. 17일 기준 한화솔루션의 개별 민평금리는 2년물 3.220%, 3년물 3.355%다. 한화솔루션이 위치한 AA-등급 민평금리는 지난해 2월 2년물 3.46~3.48%, 3년물 3.51~3.54% 수준에서 올해 1월 각각 3.07~3.16%, 3.15~3.29%로 30bp 정도 낮아졌다.

한화솔루션은 2월6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화솔루션이 4분기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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