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Company Watch]LX홀딩스, LX인터 지분확대로 지배력·수익성 잡는다이익잉여금 5000억 돌파…배당여력 확보하며 주주환원 '강화'

김지원 기자공개 2025-02-13 08:05:53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1일 14시48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X홀딩스가 LX인터내셔널의 지분을 확대한다. LX인터는 LX홀딩스 지분법이익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배당을 통해 LX홀딩스의 수익원 역할을 하기도 했다. LX홀딩스는 이번 지분 매수를 통해 지배력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확보할 전망이다.

지주사로서 자회사 배당 등을 통해 올린 수익은 LX홀딩스 주주에게 돌아간다. 지난해 배당재원이 되는 이익잉여금이 5000억원을 돌파하며 배당여력이 확대됐다. LX홀딩스는 당기순이익 감소에도 배당규모를 늘리고 향후 3년 주주환원 계획을 공개했다.

◇LX인터 지분 확대, 수익으로 이어지나
LX홀딩스 2024년 경영실적 발표
LX홀딩스가 LX인터 지분을 3.15% 추가 확대한다. 11일 공시에 따르면 LX홀딩스는 올해 10월 31일까지 LX인터 주식 122만주를 분할 장내 매수한다. LX홀딩스가 보유한 LX인터 지분은 24.69%에서 27.84%(1079만1336주)로 확대될 예정이다.

지배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통상 지주회사가 상장자회사 지분 30% 이상을 보유할 때 지배력을 확보했다고 본다. LX홀딩스의 자회사 중 LX인터만 유일하게 지분 30%가 안되는데 매수를 통해 지배력을 확대하려는 것이다.

LX홀딩스의 수익성 증대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LX인터는 자산이 8조원 넘는 기업으로 LX그룹에서 가장 몸집이 크다. LX홀딩스는 지분 취득을 통해 연결기준 지분법이익 확대, 별도기준 배당금 수익 확대 등을 기대할 수 있다.

LX홀딩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수익 407억원, 영업이익 156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상표권 수익, 용역수익)은 7% 늘어나는 데 그쳤으나 영업이익은 113% 성장했다. 영업이익 1560억원 중 1538억원이 지분법손익에서 발생했다.

LX인터는 규모가 큰만큼 LX홀딩스 지분법손익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며 LX홀딩스의 이익을 뒷받침했다. LX인터는 작년 연결기준 매출 16조6376억원, 영업이익 489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5%, 13%씩 성장했다.

LX MMA(지분 50%)와 LX세미콘(33.08%)도 한몫했다. LX MMA는 영업이익 134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LX세미콘은 영업이익 167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30% 성장했다. 두 회사의 실적이 개선되며 지분법이익으로 이어졌다.

다만 LX홀딩스의 별도기준 성적표는 상반된 모습이다. 영업수익 654억원, 영업이익 34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각각 34%, 48% 감소했다. 배당금 수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배당금은 자회사들의 2023년 실적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괴리가 생긴다.

올해는 배당금 수익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LX인터가 주당배당금(DPS)을 1200원에서 2000원으로 올렸고, LX세미콘도 1800원에서 2400원으로 늘렸다. LX홀딩스의 자금줄 역할을 해온 LX MMA 역시 실적이 개선된만큼 배당규모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LX홀딩스, 쌓아둔 이익잉여금 주주에게 환원


LX홀딩스의 수익은 주주에게 돌아간다. LX홀딩스도 올해 배당금 규모를 확대했다. 2024년 현금 결산배당은 기본주 DPS 290원, 총배당금 225억원으로 결정됐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18억원으로 전년대비 45% 감소했는데 배당규모는 더욱 확대된 것이다.

통상 배당재원으로 활용되는 이익잉여금은 지난해 5000억원을 돌파했다. 2021년말 1405억원이었던 이익잉여금은 2024년말 5057억원으로 확대됐다. 배당재원이 풍부해지며 주주환원을 강화할 여력이 확보됐다.

LX홀딩스는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향후 3년 동안 별도 재무제표 기준 최근 3개년 평균 당기순이익(일회성 비경상이익 제외)의 35%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배당정책을 시행한다는 내용이다.

LX홀딩스는 LX그룹이 본격출범한 2022년 배당성향 30%를 기록했다. 이듬해에도 유사한 수준이었다. 2024년 배당성향은 54%로 나타났으나 3개년 평균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35% 수준이다. 배당성향이 확대되고 주주환원 예측가능성도 높아진 셈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