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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전략가 대표에 R&D 전문성 얹다…지주사 의장 '영입' R&D 특허 전문 변리사, 안미정 OCI홀딩스 의장 사내이사로 입성

한태희 기자공개 2025-02-28 08:30:14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7일 19시55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광약품이 지주사인 OCI홀딩스의 이사회 의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지주사와의 인적 교류를 넓히고 이사회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차원이다. 그가 R&D(연구개발) 특허 전문 변리사로 다수 바이오텍의 이사회를 경험했다는 점에 주목된다.

부광약품은 3월 26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재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정관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외 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한다. 특히 안미정 OCI홀딩스 이사회 의장 및 사외이사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이 눈길을 끈다.

안 의장은 R&D 분야 특허 전문 변리사다. 연세대 생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미생물학 석사, 시카고 러시의과대 면역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특허법인 지평의 대표 변리사로 활동하고 있다.

특허청과 산업부를 비롯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다양한 이사회 경험을 쌓았다. 메디포스트, 제넥신의 사외이사를 비롯해 에스엘바이젠에서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작년 4월에는 부광약품의 모기업인 OCI그룹의 지주사 OCI홀딩스 이사회 의장으로 취임했다.


부광약품은 2022년 OCI그룹에 인수된 후 체질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160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흑자전환했고 당기순손실은 27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을 317억원가량 줄였다.

부광약품은 이제영 대표가 작년부터 단독 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이 대표는 OCI그룹의 지주사 OCI홀딩스 전략기획실 전무를 지냈다. OCI그룹의 한미약품 통합 추진 과정에서 실무를 담당하면서 제약업계와 연을 맺었다.

신규 선임되는 안 의장은 사내이사로 이 대표와 함께 부광약품의 전략적 의사결정을 주도할 전망이다. 업계 경험이 풍부한 안 의장을 통해 이사회의 전문성을 강화한다. CNS(중추신경계) 라인업 확대 등 추진 중인 신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안미정 의장의 OCI홀딩스 임원 임기는 3월 23일까지다. 오는 OCI홀딩스 주총에서 재선임 안건이 상정되지 않으면 임기 만료에 따라 부광약품 사내이사직에 전념할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를 거쳐 이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로 선임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안 의장은 R&D 분야의 전문성을 살려 향후 신규 투자 및 파이프라인 정비 등 의사결정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광약품은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이상길 이사를 신규 선임한다. 이 이사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교수 및 연세의료원 대외협력처장을 맡고 있다. 기존 사외이사인 강문성 이사는 임기 만료 이사회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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