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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O 원년'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수주잔고 320억 작년 반기 매출 상회 40억 계약, 올해 글로벌 계약 총력

정새임 기자공개 2025-03-18 09:11:44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7일 18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새로운 위탁생산(CMO) 계약으로 수주잔고가 300억원대로 늘어났다. 11월 내 대금을 받을 예정이어서 빠른 실적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17일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제약사와 의약품 CMO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총 계약금액은 39억원으로 최근 매출액 대비 180%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은 10월 31일까지로 선급금은 없다. 하지만 올해 내 수주금액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의약품을 납품하면 익월 말까지 대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기타 시험 관련 대금은 10월 31일까지 받기로 합의했다.


프레스티지파마그룹의 의약품 생산기지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항체의약품 위탁생산을 주사업으로 한다. 2021년 4분기부터 수주 계약을 맺기 시작해 총 6건의 수주를 따냈다.

대부분 수주는 모회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의 계약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실적 확대 측면에선 의미가 있지만 그룹 내 거래로 외연 확장에 한계가 있다.

지난해 1분기 맺은 셀트리온과의 위탁생산 계약이 의미가 컸던 배경이다. 총 90억원 규모로 당시 매출액 대비 522%에 해당하는 규모였다.

올해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본격적으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활동을 펼치는 원년으로 보고 있다. 2022년 상장 후 시설투자에 전념했고 올해부터 투자 결실을 만들어나간다는 목표다.

규모가 크진 않지만 셀트리온에 이어 외부에서 새로운 수주를 따냈다. 이 덕분에 수주잔고는 300억원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6월 결산법인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반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약 280억원이었다. 셀트리온 계약 물량 70억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계약물량 약 210억원 등이다. 이번 수주까지 더해지면 수주잔고는 단순 계산해 약 320억원 수준이 된다.

내부적으론 수주 계약을 늘려 매출을 수백억 단위로 높이고자 한다.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공동 창업주인 김진우 부회장을 이사회에 투입했다. 그는 이달 2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이 상정되지 않아 김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올라서는 수순이 될 전망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구체적인 계약사항은 양사간 합의에 따라 비공개로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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