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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코리아, 넥슨재팬에 6970억 배당 7700억 배당 후 반년 만…매년 지급 총액 증가세

서은내 기자공개 2025-03-24 07:29:43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1일 06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슨코리아가 지난해 9월 약 7700억원의 배당금을 넥슨재팬에 지급한 후 반년 만에 또한번 7000억원에 달하는 배당을 지급한다. 매년 넥슨코리아가 지급하는 배당금 총액의 규모가 증가하는 추세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재팬은 13일 일본 상장법인 공시를 통해 넥슨코리아가 704억3400만엔(약 6970억원) 규모의 배당금 지급을 결정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넥슨코리아는 넥슨재팬의 100% 자회사다.

넥슨코리아의 이같은 대규모 배당금 지급 결정은 지난해 9월 이후 반년 만이다. 지난해 9월에도 넥슨코리아는 7700억원대의 배당금을 모회사에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동일한 시기에 넥슨재팬도 넥슨코리아의 7700억원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었다.

지난해 넥슨은 연초에도 모회사에 대한 배당금 지급을 결의했다. 2024년 2월 199억엔(약 1800억원)을 넥슨재팬에 지급하기로 한 결정이었다. 지난해 실시된 두 차례 배당의 지급총액은 약 9500억원에 이른다.


2019년 이후로 넥슨코리아는 매년 넥슨재팬에 배당금을 지급해왔다. 연간 배당금 지급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2019년 한해동안 모회사에 지급된 배당금 액수는 3437억원 △2020년 5184억원 △2021년 8640억원 △2023년 9280억원으로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모회사로부터 유상증자 대금이 대규모로 유입되긴 했으나 연간 배당금총액(약 9500억원)은 2023년 보다도 또한번 증가한 수치다.

넥슨재팬 입장에서는 넥슨코리아로부터 받는 배당금이 늘어날수록 높은 영업외이익을 기록하게 되고 개별 재무제표상 순이익도 높일 수 있다.

넥슨재팬은 지난해 하반기 새로운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한 이후로 주당 배당금을 대폭 확대하는 시그널을 보여왔다. 배당금의 재원은 누적된 당기순이익으로 구성된 이익잉여금인 만큼 넥슨코리아의 배당금 증가 추세는 넥슨재팬의 배당 확대와 맞물린 차원일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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