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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신균 LG CNS 사장 "2대주주 락업 해제 우려? 걱정 없다" 8월 크리스탈코리아 잔여 지분 2083만주 시장 출회 가능성 주목

노태민 기자공개 2025-03-24 07:29:01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1일 15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통 대주주가 대량의 주식을 엑시트하는 방법은 블록딜이다. 블록딜이라고 하는 것은 (일반주주가) 거래하는 시장과는 무관한 행위인 것 같다. (락업이 풀리더라도) 시장에 대량의 주식이 풀린다라고 하는 건 걱정하고 있지 않다"

현신균(사진) LG CNS 사장은 21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엘지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제3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헀다.


앞서 LG CNS 2대주주인 크리스탈코리아(맥쿼리PE)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968만8595주를 구주매출했다. LG CNS는 2월 초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크리스탈코리아는 구주 매출 후 잔여지분(2083만479주)을 6개월간 의무보유확약이 걸려 있다. 크리스탈코리아는 맥쿼리PE가 운용하는 투자목적회사다.

맥쿼리PE는 2020년 4월 LG CNS의 기업가치를 약 2조9000억원으로 평가해 지분 35%(3041만9074주)를 9516억원에 매입했고 LG에 이은 LG CNS 2대주주로 올라섰다. 업계에서는 크리스탈코리아가 락업이 풀리는 8월 잔여지분을 매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 사장은 크리스탈코리아의 락업이 풀려도 시장에 곧바로 내다팔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주식시장의 등락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며 "(락업 해제에도) 주식이 많이 풀릴 것 같지는 않다"고 자신했다. 3월 21일 기준 크리스탈코리아의 잔여 지분 가치는 1조1000억원에 육박한다. 통상 재무적투자자의(FI)의 의무보유확약이 풀리면 주가 변동성이 커지는 만큼 증권업계에서는 LG CNS의 주가 하락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 사장은 이날 주주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M&A를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 LG CNS는 IPO라는 중요한 변곡점을 지나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고 있다"며 "이제 LG CNS는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AX 이노베이터로서 새로운 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미래의 LG CNS 성장을 견인할 핵심 동력을 발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업종이나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그는 "적절한 영역에 좋은 기업을 M&A를 하는 게 회사의 목표인데 쉽게 진행이 되는 거는 아닌 것 같다"며 "저희가 열심히 하여튼 진행을 하고 있다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M&A 대상 사업군은) 영업 비밀이기 때문에 저희가 정해지면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LG CNS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5조9826억원, 영업이익은 512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7%, 10.5% 증가했다. 회사는 특히 "핵심 성장동력인 클라우드와 AI 사업이 전년 대비 15.8% 고성장을 달성하며 실적을 견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클라우드와 AI 분야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56%에 달하는 3조 3518억원에 이른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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