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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분석]이준혁 동진쎄미켐 '회장' 승진, 계열 분리 속도'단독 대표' 체제 유지, 이사회도 장악

노태민 기자공개 2025-04-04 07:21:19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3일 15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준혁 동진쎄미켐 부회장이 '회장'직에 올라섰다. 이부섭 창업회장 유고에 따른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업계에서는 이 회장이 단독 대표이사 회장에 올라섬에 따라 회사 계열 분리가 가속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발포제 사업부문은 이 창업회장의 장남인 이준규 부회장이, 전자재료 사업부문은 이준혁 회장이 맡는 구조다.

◇단독 경영 본격화, 7년만 회장 승진

3일 업계에 따르면 이준혁(사진) 부회장이 이달 1일 회장으로 승진했다. 2018년 부회장에 오르고서 7년 만의 승진이다. 이 회장 단독 대표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동진쎄미켐은 그동안 오너 일가인 이부섭 창업회장, 이준혁 회장, 이준혁 부회장 삼두체제로 운영돼왔다. 이부섭 회장이 경영을 총괄하고 장남인 이준규 부회장이 발포제 사업을, 차남인 이준혁 회장이 전자재료 사업 도맡아 왔다 삼두체제는 이 창업회장의 별세로 마무리됐다. 이 창업회장은 2월 25일 향년 87세로 세상을 떠났다.

동진쎄미켐은 최근 이 회장의 단독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준규 부회장의 사내이사 사임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준규 부회장은 연임 5회 만에 사내이사 자리를 내려놨다. 지난달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된 김성일 사장과 김재현 사장은 전자재료 사업부문 임원으로 이준혁 회장의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에서는 동진쎄미켐이 상속을 마친 뒤 인적 분할 작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7일 열린 제52기 주주총회에서 "발포제 사업 (분할은)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적절한 결정 사항이 나오면 바로 공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증권 업계에서는 동진쎄미켐이 인적분할을 마치면 주가 재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부가 사업인 발포제 사업을 분리함에 따라 디레이팅 국면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다.

◇이차전지 캐즘 영향, '동진스웨덴AB' 매각 추진

이와 동시에 동진쎄미켐은 회사 경쟁력 제고를 위한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행하고 있다. 노스볼트 파산으 여파로 공장 가동을 멈춘 스웨덴 소재 자회사 '동진스웨덴AB(Dongjin Sweden AB)'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동진스웨덴AB는 2020년 5월 동진쎄미켐이 유럽 배터리 소재 시장 진출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다. 당시 유럽 배터리 기업 노스볼트에 탄소나노튜브(CNT) 도전재를 공급하기 위해 만들었다. 공장도 노스볼트ETT 인근에 건설했다. 두 공장의 직선거리는 불과 1km에 불과하다.

이 계획은 지난해부터 어그러졌다. 고객사인 노스볼트가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파산보호 신청을 했기 때문이다. 이후 노스볼트는 위기 타개를 위한 자금조달 등을 강구했지만 회사 정상화에는 실패했다. 노스볼트는 3월 중순 현지에서 파산신청을 했다.

이에 따라 동진쎄미켐은 동진스웨덴AB의 장부가액을 전액 손상차손 처리했다. 동진스웨덴AB의 회생 가능성이 낮다고 본 셈이다.

동진쎄미켐 고위 관계자는 동진스웨덴 AB에 대해 "동진스웨덴AB는 앞으로 적절한 구매자가 있을 시 매각할 생각"이라며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임대나 청산까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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