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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Radar]과기공, 첫 크레딧 블라인드 출자 경쟁률 '3.5대1'2곳 선정에 운용사 7곳 몰려, 대형 크레딧 계열사 대거 참전

최재혁 기자공개 2025-05-12 07:57:17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9일 07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과학기술인공제회가 첫 크레딧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7곳의 운용사가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쟁쟁한 크레딧 하우스들이 몰리면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서류 접수가 마감된 과학기술인공제회의 크레딧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에 7곳의 운용사가 도전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최종 2곳의 위탁운용사(GP)를 선정할 계획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 크레딧 본부(스틱크레딧), VIG얼터너티브크레딧(VAC), IMM크레딧앤솔루션(ICS) 등 펀드레이징을 진행 중인 대형사의 크레딧 계열사들이 대거 참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탄탄한 트랙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출자사업은 크레딧 부문과 바이오·헬스케어 부문으로 나눠서 진행된다. 크레딧 분야의 경우 GP 두 곳에 총 1000억원을 출자한다. 최종 선정된 하우스는 500억원을 출자 받아 최소 2000억원 규모로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해야 한다.

대출채권을 비롯해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등 원금이 일정 부분 보호되는 투자에 7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최소결성 규모인 2000억원대에서 펀드를 조성한다고 가정하면 주목적 투자 항목을 벗어난 바이아웃 투자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평가다.

과학기술인공제회가 크레딧 블라인드펀드를 대상으로 출자사업을 진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과학기술인공제회는 매년 하반기에 프라이빗에쿼티(PE)와 벤처캐피탈(VC) 부문으로 나눠 블라인드펀드 출자를 진행했다. 올해는 스팟성으로 상반기 크레딧 출자를 단행한 뒤 하반기에 정기 출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과학기술인공제회가 기업투자 부문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만큼 올해 해당 분야의 투자를 한층 확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과학기술인공제회가 공시한 운용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투자 수익률은 8.73%로 전체 수익률(5.89%)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전체 자산 항목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익률에 해당한다.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이달 말 서류 평가를 통해 4곳 이내로 숏리스트를 추릴 계획이다. 이후 실사와 정성 평가를 거쳐 6월 중으로 최종 위탁운용사를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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