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 불황에도 순이익 9% 증가한 이유는? '코치' 양도차익 영업외수익에 반영..영업이익은 37.5% 줄어
서은내 기자공개 2013-01-30 17:28:05
이 기사는 2013년 01월 30일 17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인터내셔널(이하 신세계인터)이 지난해 해외 명품 브랜드 '코치(Coach)' 사업 부문을 매각한 덕에 순이익 적자를 면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7.5% 감소했다. 그러나 순이익이 영업이익을 따라 동반 하락할 것이란 예상을 뒤엎은 것이다.신세계인터는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9.3% 증가한 467억 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내수 침체로 매출, 영업실적 모두 악화됐으나 코치 사업 부문 양도차익 190억 원이 순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코치는 명품 핸드백과 의류를 판매하는 미국계 글로벌 회사다. 신세계인터가 코치와 처음 연을 맺은 것은 2005년이다. 신세계인터는 코치 제품의 한국 판권 계약을 맺고 사업을 확장하면서 약 7년간 한국에서 브랜드 가치를 키웠다.
신세계인터는 지난해 6월 코치코리아(CoachKorea)에 사업을 다시 넘겨줬다. 사업 양도의 대가로 코치 본사로부터 430여억 원을 받았다. 이 양도대금에는 사업을 양도하면서 재고자산과 인테리어 설비 등의 투자유형자산을 함께 이전한 것에 대한 대가가 포함됐다.
신세계인터가 수령한 430억 원은 코치와 맺은 계약의 잔여기간에 대한 영업성과도 고려된 액수다. 한 증권 애널리스트는 "원래 계약상의 판권 만료 기한은 2013년이었으나 코치 본사 측에서 직접 판매할 뜻을 밝혀옴에 따라 작년 6월 경에 계약을 중도 해지한 것"이라고 전했다. 본래 정했던 계약 기간까지 사업을 지속했을 경우에 신세계인터가 거뒀을 예상 매출액이 계산된 것이다.중도 계약 해지에 따른 보상적 성격의 대가인 셈이다.
신세계인터 관계자는 "코치는 미국 본사의 글로벌 경영전략에 따라 아시아 국가에 직접 진출하는 상황이었다"며 "아시아에서 우리나라만 유일하게 신세계인터가 사업을 운영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인터는 이같은 코치 사업의 양도이익을 작년 3분기에 영업이익으로 인식했다. 작년 3분기 영업이익은 211억 원이었는데 코치 매각으로 인한 일시적인 이익 190억 원이 함께 반영됐다.
사업양도이익은 회계상 기타영업수익 계정에 들어가 영업이익에 포함됐다. 하지만 작년 4분기에 영업이익의 분류 기준이 회계기준 개정으로 변동되면서 사업양도이익이 영업외수익 항목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지난 29일 신세계인터가 발표한 영업실적에서는 코치 양도 차익이 영업이익에서 빠졌다. 이같은 이유에서 영업이익은 37.5%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 애널리스트는 "작년 4분기 신세계인터의 영업실적이 예상보다도 더 낮았던 것은 코치 사업 양도이익이 영업이익 아랫단으로 계상되면서 예상치보다 더 낮아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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